‘BBK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임박

입력 2007.12.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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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BK 사건의 수사 결과가 이번 주에 발표됩니다.

검찰이 구체적인 발표 시점과 내용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검찰로 가봅니다.

이효용 기자!

<질문 1> BBK 사건 수사 결과가 언제쯤 나올까요?

<답변 1>

네, 내일 모레 수사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 날이 김경준 씨의 구속만기일이기 때문에 검찰이 김 씨를 기소하면서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 등을 포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점을 감안해 하루 앞당겨서 내일 발표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발표 시기와 내용에 대해 고심 중이라면서 발표 시점이 정해지면 통보하겠다고 밝혀 수사결과 발표의 구체적인 형식 등에 대해 막바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임채진 검찰총장도 오늘 오전 대검 간부회의를 열어 `BBK 의혹'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시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수사해 온 핵심 쟁점은 이명박 후보가 BBK사 실소유주라는 이른바 이면계약서 내용 진위와 주가조작과 횡령 사건 연루 여부, 다스 사 실소유주 의혹 등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문서 검증을 통한 이면계약서의 진위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이면계약서 내용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창업투자사 e캐피탈의 대표 홍종국 씨를 조사하고 BBK사를 둘러싼 자금 흐름을 추적해 왔습니다.

또 다스 실소유주를 밝히기 위해 다스의 대주주이자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 씨를 소환조사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검찰은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실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2> 삼성 비자금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2>

네, 우선 무려 나흘간 계속됐던 삼성증권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40분쯤 끝났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서버로부터 다운로드받은 전산자료와 계좌 거래 관련 출력 자료 등 4상자 분량의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는 삼성증권 전산센터 압수물 분석을 통해 특정 임직원들의 컴퓨터 로그인 접속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혀 삼성그룹이 임원 명의로 된 비자금 차명계좌를 운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수남 특별수사본부 차장은 압수수색 대상물을 상당 부분 확보했으며 앞으로 압수물을 토대로 삼성그룹측의 조직적인 비자금 관리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비자금 운용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삼성그룹 간부 등 10여 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 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삼성 비자금 조성과 차명계좌 은닉 의혹에 대한 조사를 위해 사건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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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K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임박
    • 입력 2007-12-03 11:59:52
    뉴스 12
<앵커 멘트> BBK 사건의 수사 결과가 이번 주에 발표됩니다. 검찰이 구체적인 발표 시점과 내용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검찰로 가봅니다. 이효용 기자! <질문 1> BBK 사건 수사 결과가 언제쯤 나올까요? <답변 1> 네, 내일 모레 수사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 날이 김경준 씨의 구속만기일이기 때문에 검찰이 김 씨를 기소하면서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 등을 포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점을 감안해 하루 앞당겨서 내일 발표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발표 시기와 내용에 대해 고심 중이라면서 발표 시점이 정해지면 통보하겠다고 밝혀 수사결과 발표의 구체적인 형식 등에 대해 막바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임채진 검찰총장도 오늘 오전 대검 간부회의를 열어 `BBK 의혹'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시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수사해 온 핵심 쟁점은 이명박 후보가 BBK사 실소유주라는 이른바 이면계약서 내용 진위와 주가조작과 횡령 사건 연루 여부, 다스 사 실소유주 의혹 등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문서 검증을 통한 이면계약서의 진위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이면계약서 내용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창업투자사 e캐피탈의 대표 홍종국 씨를 조사하고 BBK사를 둘러싼 자금 흐름을 추적해 왔습니다. 또 다스 실소유주를 밝히기 위해 다스의 대주주이자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 씨를 소환조사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검찰은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실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2> 삼성 비자금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2> 네, 우선 무려 나흘간 계속됐던 삼성증권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40분쯤 끝났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서버로부터 다운로드받은 전산자료와 계좌 거래 관련 출력 자료 등 4상자 분량의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는 삼성증권 전산센터 압수물 분석을 통해 특정 임직원들의 컴퓨터 로그인 접속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혀 삼성그룹이 임원 명의로 된 비자금 차명계좌를 운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수남 특별수사본부 차장은 압수수색 대상물을 상당 부분 확보했으며 앞으로 압수물을 토대로 삼성그룹측의 조직적인 비자금 관리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비자금 운용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삼성그룹 간부 등 10여 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 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삼성 비자금 조성과 차명계좌 은닉 의혹에 대한 조사를 위해 사건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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