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저가 입찰로 덤프연대 파업 돌입

입력 2007.12.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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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 서남부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분양이 시작됐지만 정작 토지조성공사는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덤프연대측이 열흘 넘게 파업에 돌입했기때문인데 이들은 하청,재하청 과정에서 저가입찰이 빚어지면서 낮은 운송비를 강요받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서남부지구의 덤프트럭 파업이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용지조성 공사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덤프연대측은 하루 30만원의 운송비를 받는데 경유값 인상으로 14,5만원정도를 빼고 지입료와 차량수리비 등을 빼면 하루 10만원 벌이도 어렵다는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배용수(덤프트럭기사) : "기름값은 계속 올라가는데 덤프 운송비는 몇년째 그대로다."

이들은 시공능력 평가에대비한 최저가입찰제로 덤핑,저가수주가 만연해 말단 근로자들만 낮은 임금을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한 건설현장의 경우 시행사 발주시에 원청업체가 60%대에 낙찰을 받고 다시 하도급업체는 원청금액의 70%수준에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홍일(사무국장/건설노조 대전 건설기계지부) : "관급공사는 싸게도 하는데 자기들이 싸다고 노무자 임금착취는 안되는 거아니냐."

하청업체측도 저가입찰의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적자까지 예상되는 마당에 운임을 올려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하청업체 관계자 : "하루에 3백만원 적자가 났어요, 지난달에 5천만원 적자났어요, 대전업체인데요.이런 상황에서..."

이에따라 덤프연대측은 시행사와 원청업체의 운송비 보조를 요구하고 있지만 관련 업체 모두 책임떠넘기기에 급급해 파업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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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저가 입찰로 덤프연대 파업 돌입
    • 입력 2007-12-03 12:29:59
    뉴스 12
<앵커 멘트> 대전 서남부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분양이 시작됐지만 정작 토지조성공사는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덤프연대측이 열흘 넘게 파업에 돌입했기때문인데 이들은 하청,재하청 과정에서 저가입찰이 빚어지면서 낮은 운송비를 강요받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서남부지구의 덤프트럭 파업이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용지조성 공사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덤프연대측은 하루 30만원의 운송비를 받는데 경유값 인상으로 14,5만원정도를 빼고 지입료와 차량수리비 등을 빼면 하루 10만원 벌이도 어렵다는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배용수(덤프트럭기사) : "기름값은 계속 올라가는데 덤프 운송비는 몇년째 그대로다." 이들은 시공능력 평가에대비한 최저가입찰제로 덤핑,저가수주가 만연해 말단 근로자들만 낮은 임금을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한 건설현장의 경우 시행사 발주시에 원청업체가 60%대에 낙찰을 받고 다시 하도급업체는 원청금액의 70%수준에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홍일(사무국장/건설노조 대전 건설기계지부) : "관급공사는 싸게도 하는데 자기들이 싸다고 노무자 임금착취는 안되는 거아니냐." 하청업체측도 저가입찰의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적자까지 예상되는 마당에 운임을 올려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하청업체 관계자 : "하루에 3백만원 적자가 났어요, 지난달에 5천만원 적자났어요, 대전업체인데요.이런 상황에서..." 이에따라 덤프연대측은 시행사와 원청업체의 운송비 보조를 요구하고 있지만 관련 업체 모두 책임떠넘기기에 급급해 파업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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