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동액·워셔액 불량품 주의

입력 2007.12.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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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월동준비다 하셨는지요? KS인증마크가 없는 부동액중에 불량제품이 많아 뜻하지 않은 곤란을 겪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량 부동액을 쓰다 동파된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엔진의 라디에이터입니다.

이번엔 부품만 갈았지만 심한 경우엔, 자칫 웬만한 중고차 값과 맞먹는 수리비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임기상(10년 타기 운동본부 대표) : "라디에이터나 엔진 블럭이 깨지는 경우가 생기면, 결국 엔진을 통째로 교환을 해야 하는 거죠."

시중에서 판매중인 한 부동액 제품의 품질을 측정했습니다.

수분의 기준치는 5퍼센트 이하, 그러나 이 제품은 7.5퍼센트 정도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제품의 경우 냉각 장치 등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에 부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이기용(기기유화시험연구원 연구원) : "열교환기가 부식이 일어나고 거기에 누수가 생기게 됩니다. 누수가 생기게 되면 자동차 엔진의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결국 자동차 가 멈추게 됩니다."

산업자원부 조사 결과 KS 인증을 받지 않은 부동액 11개 가운데 2개, 워셔액 10개 가운데 3개에서 불량제품이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非 KS 인증 업체에 대해선 품질 기준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백상호(산업자원부 팀장) : "불량 非 KS 제품에 대해선 산업 표준화 법에 특별히 제재할 근거가 없습니다."

산업자원부는 KS 제품의 경우 불량률이 4년 전의 30퍼센트에서 올해 4퍼센트로 낮아졌다며 가급적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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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부동액·워셔액 불량품 주의
    • 입력 2007-12-03 21: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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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월동준비다 하셨는지요? KS인증마크가 없는 부동액중에 불량제품이 많아 뜻하지 않은 곤란을 겪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량 부동액을 쓰다 동파된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엔진의 라디에이터입니다. 이번엔 부품만 갈았지만 심한 경우엔, 자칫 웬만한 중고차 값과 맞먹는 수리비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임기상(10년 타기 운동본부 대표) : "라디에이터나 엔진 블럭이 깨지는 경우가 생기면, 결국 엔진을 통째로 교환을 해야 하는 거죠." 시중에서 판매중인 한 부동액 제품의 품질을 측정했습니다. 수분의 기준치는 5퍼센트 이하, 그러나 이 제품은 7.5퍼센트 정도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제품의 경우 냉각 장치 등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에 부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이기용(기기유화시험연구원 연구원) : "열교환기가 부식이 일어나고 거기에 누수가 생기게 됩니다. 누수가 생기게 되면 자동차 엔진의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결국 자동차 가 멈추게 됩니다." 산업자원부 조사 결과 KS 인증을 받지 않은 부동액 11개 가운데 2개, 워셔액 10개 가운데 3개에서 불량제품이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非 KS 인증 업체에 대해선 품질 기준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백상호(산업자원부 팀장) : "불량 非 KS 제품에 대해선 산업 표준화 법에 특별히 제재할 근거가 없습니다." 산업자원부는 KS 제품의 경우 불량률이 4년 전의 30퍼센트에서 올해 4퍼센트로 낮아졌다며 가급적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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