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두달째 3%대 상승

입력 2007.1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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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소와 휘발유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두 달째 3% 상승률입니다.

국제 원자재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장철이 막바지에 이르렀는데도 배추는 한 포기에 2천2백 원, 무는 한 개에 2천 원에 거래됩니다.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비쌉니다.

<인터뷰>강경숙(서울 남현동) : "특히 무가 비싼 것 같아요. 배추도 비싸고 그래서 지금 (김장도) 못하고 있어요."

<인터뷰>정영화(주부) : "가격이 많이 올랐다가 요즘 조금 내린 듯 하지만 여전히 비싸기 때문에 많이는 못합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채소값은 1년 새 45% 이상 뛰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도 14%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했습니다.

두 달째 3%대 상승률,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주로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4.9%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허진호(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태풍과 비가 많이 내린 데 기인하여 농산물 가격이 인상됐고, 원유라든지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 되겠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공공요금인상을 최소화하는 등 긴급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이제야 국내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물가는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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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물가 두달째 3%대 상승
    • 입력 2007-12-04 08:54: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채소와 휘발유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두 달째 3% 상승률입니다. 국제 원자재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장철이 막바지에 이르렀는데도 배추는 한 포기에 2천2백 원, 무는 한 개에 2천 원에 거래됩니다.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비쌉니다. <인터뷰>강경숙(서울 남현동) : "특히 무가 비싼 것 같아요. 배추도 비싸고 그래서 지금 (김장도) 못하고 있어요." <인터뷰>정영화(주부) : "가격이 많이 올랐다가 요즘 조금 내린 듯 하지만 여전히 비싸기 때문에 많이는 못합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채소값은 1년 새 45% 이상 뛰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도 14%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했습니다. 두 달째 3%대 상승률,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주로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4.9%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허진호(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태풍과 비가 많이 내린 데 기인하여 농산물 가격이 인상됐고, 원유라든지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 되겠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공공요금인상을 최소화하는 등 긴급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이제야 국내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물가는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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