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크레인’ 상가 덮쳐

입력 2007.12.04 (20:48) 수정 2007.12.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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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땅에 파일을 박는 대형 건설 장비가 넘어져 인근 상가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동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5미터 높이의 대형 크레인이 도로를 가로질러 넘어져 있습니다.

60톤이 넘는 크레인이 덮친 상가 건물 2층은 크게 부서졌고, 1층 역시 깨진 유리창과 흙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때마침 건물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정곤(상가 건물주) : "굉음이 일고, 먼지가 일고..."

오늘 오전 9시 반쯤, 작업지점으로 이동하던 크레인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겁니다.

크레인의 한 쪽 궤도가 땅 밑으로 1미터 이상 빠져 있습니다.

흙으로 덮힌 부분이 크레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넘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졌는데도 철판도 깔지 않은 채 크레인을 이동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공사 현장소장 : "(현장에 철판 안 보이던데요) 앞쪽은 철판을 깔았는데 주저앉은 부분, 거기만 철판이 없더라구요."

이 사고로 인근 2천5백여 가구가 1시간 가까이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운전사 48살 김 모씨 등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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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크레인’ 상가 덮쳐
    • 입력 2007-12-04 20:05:07
    • 수정2007-12-04 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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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땅에 파일을 박는 대형 건설 장비가 넘어져 인근 상가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동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5미터 높이의 대형 크레인이 도로를 가로질러 넘어져 있습니다. 60톤이 넘는 크레인이 덮친 상가 건물 2층은 크게 부서졌고, 1층 역시 깨진 유리창과 흙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때마침 건물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정곤(상가 건물주) : "굉음이 일고, 먼지가 일고..." 오늘 오전 9시 반쯤, 작업지점으로 이동하던 크레인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겁니다. 크레인의 한 쪽 궤도가 땅 밑으로 1미터 이상 빠져 있습니다. 흙으로 덮힌 부분이 크레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넘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졌는데도 철판도 깔지 않은 채 크레인을 이동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공사 현장소장 : "(현장에 철판 안 보이던데요) 앞쪽은 철판을 깔았는데 주저앉은 부분, 거기만 철판이 없더라구요." 이 사고로 인근 2천5백여 가구가 1시간 가까이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운전사 48살 김 모씨 등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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