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조선군 ‘창’ 출토

입력 2007.12.11 (19:32) 수정 2007.12.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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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군사들이 사용했던 '창'이 지하철 공사장에서 원형 그대로 발굴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진왜란 때, 동래성 군사들은 만 5천 명의 왜군과 맞서 싸웠습니다.

근접 전투에는 이처럼 '창'이 주 무기로 사용됐습니다.

격전지였던 동래성 전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창'이 부산 지하철 공사장에서 발굴됐습니다.

4백년 넘게 땅속에 묻혀 있었지만 보존 상태가 원형에 가깝습니다.

전체 길이 3미터, 날은 24센티미터로, 창 원형 그대로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최종현(경남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실장) : “기록만 남아있던 유물이 발굴을 통해 나타난 게 가장 큰 의미가 있죠”

6.2센티미터짜리 '깍지'도 처음으로 출토됐습니다.

'깍지'는 화살을 쏠 때 이처럼 엄지손가락에 끼우는 가락지로 원거리 무기를 복원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발굴조사로, 조선시대 무기체계를 생생하게 알려주는 유물들이 함께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6월에도 국내 최초로 철제 갑옷과 유골 등이 출토돼 부산시는 공사가 끝나는 2011년쯤 부근에 임진왜란 전시관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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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 ‘창’ 출토
    • 입력 2007-12-11 19:00:26
    • 수정2007-12-11 19: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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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군사들이 사용했던 '창'이 지하철 공사장에서 원형 그대로 발굴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진왜란 때, 동래성 군사들은 만 5천 명의 왜군과 맞서 싸웠습니다. 근접 전투에는 이처럼 '창'이 주 무기로 사용됐습니다. 격전지였던 동래성 전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창'이 부산 지하철 공사장에서 발굴됐습니다. 4백년 넘게 땅속에 묻혀 있었지만 보존 상태가 원형에 가깝습니다. 전체 길이 3미터, 날은 24센티미터로, 창 원형 그대로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최종현(경남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실장) : “기록만 남아있던 유물이 발굴을 통해 나타난 게 가장 큰 의미가 있죠” 6.2센티미터짜리 '깍지'도 처음으로 출토됐습니다. '깍지'는 화살을 쏠 때 이처럼 엄지손가락에 끼우는 가락지로 원거리 무기를 복원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발굴조사로, 조선시대 무기체계를 생생하게 알려주는 유물들이 함께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6월에도 국내 최초로 철제 갑옷과 유골 등이 출토돼 부산시는 공사가 끝나는 2011년쯤 부근에 임진왜란 전시관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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