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지피지기’에 승부수

<앵커 멘트>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준비를 위해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인데 허정무 감독에겐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박현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뻔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7년 전 혹독한 경험을 한 허정무 감독에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조별리그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3대 0 패배.

실력 차를 인정하더라도 스페인의 경기 테이프조차 구할 수 없었던 정보 부재가 문제였습니다.

허 감독에게 전력 파악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일깨워준 사건이었습니다.



더구나 훈련 소집 시간도 짧아 전력 분석의 중요성은 더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친 대표팀은 곧바로 정해성 코치를 쿤밍에 파견해 북한의 전력을 점검하게 하는 등 정보 수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허정무(감독)

과거의 실패가 약이 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상대 분석을 통해 허정무호가 월드컵 예선에서 성공 시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