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 끝’ LIG 김요한 “우승·신인왕 욕심”

입력 2007.12.18 (17:44) 수정 2007.12.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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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이 늦어져 문제가 있었지만 홀가분해졌고 한 시름을 놔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소속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신인왕도 욕심이 납니다”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과 계약 문제를 매듭지은 `차세대 거포' 김요한(22.인하대 졸업 예정)은 18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 입단 소감과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2m의 장신임에도 화끈한 스파이크 실력에다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를 가진 김요한은 올해 대표팀 참가와 프로 진출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던 `얼짱 거포'.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과 함께 병역 특례혜택을 받고 올해 인하대를 전국대회 4관왕으로 이끌었지만 2007년 월드리그 참가 직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뽑히자 태릉선수촌을 무단 이탈해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내대회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월드리그부터 부상을 참아가며 레이스에 참가한 사실과 공식 사과 등이 참작돼 1년 근신으로 징계가 완화된 김요한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1라운드 선수는 계약금 없이 연봉만 7천만∼1억원을 받아야 하는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불만을 품고 월드컵 참가 후 귀국한 지난 3일 LIG선수단 합류를 거부한 채 고향인 광주로 내려갔다.
입단 거부 사태에 휘말린 그는 구단의 `선합류 뒤 후협상' 원칙을 받아 들여 9일부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왔고 마침내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상품성을 고려해 계약금을 주지 않는 대신 올해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와 내년 연봉 인상으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
좋지 않았던 발목까지 완전히 회복돼 이제 프로 무대에 공식 데뷔하는 일만 남았다.
신인왕 1순위 후보인 그는 최고의 신인 타이틀 못지 않게 LIG손해보험 우승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들어와서 우리 팀 전력이 좋아지고 우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또 신인왕은 생애 한 번 밖에 기회가 없기 때문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두 마리 토끼 사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몸 상태는 좋아졌지만 볼 감각이 떨어져 있다. 감독님이 데뷔 시기를 결정하실 것이다. (이)경수 형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고 레프트로 가장 잘하는 선배다. 경수 형이 허리가 좋지 않으니 내가 도움을 주면서 더 많이 배우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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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썽 끝’ LIG 김요한 “우승·신인왕 욕심”
    • 입력 2007-12-18 17:44:50
    • 수정2007-12-18 19:28:35
    연합뉴스
“계약이 늦어져 문제가 있었지만 홀가분해졌고 한 시름을 놔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소속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신인왕도 욕심이 납니다”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과 계약 문제를 매듭지은 `차세대 거포' 김요한(22.인하대 졸업 예정)은 18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 입단 소감과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2m의 장신임에도 화끈한 스파이크 실력에다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를 가진 김요한은 올해 대표팀 참가와 프로 진출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던 `얼짱 거포'.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과 함께 병역 특례혜택을 받고 올해 인하대를 전국대회 4관왕으로 이끌었지만 2007년 월드리그 참가 직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뽑히자 태릉선수촌을 무단 이탈해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내대회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월드리그부터 부상을 참아가며 레이스에 참가한 사실과 공식 사과 등이 참작돼 1년 근신으로 징계가 완화된 김요한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1라운드 선수는 계약금 없이 연봉만 7천만∼1억원을 받아야 하는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불만을 품고 월드컵 참가 후 귀국한 지난 3일 LIG선수단 합류를 거부한 채 고향인 광주로 내려갔다. 입단 거부 사태에 휘말린 그는 구단의 `선합류 뒤 후협상' 원칙을 받아 들여 9일부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왔고 마침내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상품성을 고려해 계약금을 주지 않는 대신 올해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와 내년 연봉 인상으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 좋지 않았던 발목까지 완전히 회복돼 이제 프로 무대에 공식 데뷔하는 일만 남았다. 신인왕 1순위 후보인 그는 최고의 신인 타이틀 못지 않게 LIG손해보험 우승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들어와서 우리 팀 전력이 좋아지고 우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또 신인왕은 생애 한 번 밖에 기회가 없기 때문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두 마리 토끼 사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몸 상태는 좋아졌지만 볼 감각이 떨어져 있다. 감독님이 데뷔 시기를 결정하실 것이다. (이)경수 형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고 레프트로 가장 잘하는 선배다. 경수 형이 허리가 좋지 않으니 내가 도움을 주면서 더 많이 배우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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