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법’ 내일 결론

<앵커 멘트>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안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원안대로 의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안이 내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됩니다.

한나라당의 거부권 행사촉구로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로선 원안대로 의결될 것이 확실해보입니다.

물론 정성진 법무장관이 일부 법적 문제점을 들어 반대의견을 밝힐 수는 있지만 대통령이 이미 수용의사를 표명한 만큼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특검법이 일부 위헌소지가 있다는 법조계 일부의 지적에 대해 천호선 대변인이 검토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쐐기를 박은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검법은 내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관보에 게재돼 곧 바로 발효됩니다.

이어 대통령은 대법원장의 추천을 받아 다음달 초까지는 특검을 임명해야 하며

7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처 다음달 중순부터 수사에 착수하게 되고 30일 뒤인 2월 13-14일까지는 결론을 내야 합니다.

수사기간을 열흘 연장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2월 25일 전에는 최종수사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이 때가 내년 4월 9일 총선을 불과 45일 앞둔 시점이어서 정치권은 또 한차례 거센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