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공천시기 놓고 ‘대립각’

입력 2007.12.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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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4월 총선을 석달 앞두고 정치권에서 물갈이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선 공천 시기를 둘러싸고 이명박 당선자측과 박근혜 전대표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이후 정중동 행보를 보여온 박근혜 전 대표, 최근 공천 시기를 놓고 당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언론에 들리는 말 보도보면 늦춰지는 것 아닙니까? 당원 국민들이 늦춰야 하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당권-대권 분리 논란과 관련해서도 당헌 당규대로 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명박 당선자는 공천 물갈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들을 긴장시켰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국민을 향해 나가는 것에는 어쩌면 개개인의 희생이 좀 따른다."

이방호 사무총장도 공천은 여권의 상황이 정비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며 대통령 취임을 전후한 시점으로 공천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 승자 독식의 공천을 한 뒤 반발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라며 공천심사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내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이명박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가 회동을 합니다.

이 자리에서 공천 문제등을 둘러싼 갈등요인이 봉합될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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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박근혜, 공천시기 놓고 ‘대립각’
    • 입력 2007-12-28 20:49:12
    뉴스 9
<앵커 멘트> 내년 4월 총선을 석달 앞두고 정치권에서 물갈이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선 공천 시기를 둘러싸고 이명박 당선자측과 박근혜 전대표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이후 정중동 행보를 보여온 박근혜 전 대표, 최근 공천 시기를 놓고 당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언론에 들리는 말 보도보면 늦춰지는 것 아닙니까? 당원 국민들이 늦춰야 하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당권-대권 분리 논란과 관련해서도 당헌 당규대로 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명박 당선자는 공천 물갈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들을 긴장시켰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국민을 향해 나가는 것에는 어쩌면 개개인의 희생이 좀 따른다." 이방호 사무총장도 공천은 여권의 상황이 정비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며 대통령 취임을 전후한 시점으로 공천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 승자 독식의 공천을 한 뒤 반발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라며 공천심사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내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이명박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가 회동을 합니다. 이 자리에서 공천 문제등을 둘러싼 갈등요인이 봉합될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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