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불’…홀로 남겨진 5살 어린이 숨져

입력 2008.01.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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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에 가정집에서 불이나 홀로 남겨져 있던 5살 어린이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현관문이 잠겨있어 미쳐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 안이 온통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창 밖으로 연기가 자욱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반쯤, 1층에서 시작한 불은 순식간에 2층으로 번졌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혼자 있던 5살 이모 어린이는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불이 난 당시 집에는 어린 이 군만 혼자 남겨져 있었습니다.

<녹취> 이 군 어머니 : "이제 설 쇠서 6살 넘었고 ..., 그만하세요... 제발 "

불이 나자 이 군은 바깥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잠긴 현관문을 혼자 힘으로 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 : "현관문이 잠겨 있는 상태였고.. 화재가 났는데 연기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빠져나가지 못하니까. "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이 군은 최근에 다니던 유치원도 그만두고 집에서만 생활했습니다.

<인터뷰> 이연화(동네 주민) : "애가 유치원을 다녔는데, 최근 안나가기 시작했다. "

소방당국은 건물이 낡은데다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점으로 미뤄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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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집에 ‘불’…홀로 남겨진 5살 어린이 숨져
    • 입력 2008-01-03 21:31:38
    뉴스 9
<앵커 멘트> 대낮에 가정집에서 불이나 홀로 남겨져 있던 5살 어린이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현관문이 잠겨있어 미쳐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 안이 온통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창 밖으로 연기가 자욱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반쯤, 1층에서 시작한 불은 순식간에 2층으로 번졌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혼자 있던 5살 이모 어린이는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불이 난 당시 집에는 어린 이 군만 혼자 남겨져 있었습니다. <녹취> 이 군 어머니 : "이제 설 쇠서 6살 넘었고 ..., 그만하세요... 제발 " 불이 나자 이 군은 바깥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잠긴 현관문을 혼자 힘으로 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 : "현관문이 잠겨 있는 상태였고.. 화재가 났는데 연기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빠져나가지 못하니까. "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이 군은 최근에 다니던 유치원도 그만두고 집에서만 생활했습니다. <인터뷰> 이연화(동네 주민) : "애가 유치원을 다녔는데, 최근 안나가기 시작했다. " 소방당국은 건물이 낡은데다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점으로 미뤄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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