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신’ 꿈꾸는 여배우들

입력 2008.01.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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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미지 관리라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는 여배우들이 늘고 있습니다.

두려움없는 이들의 변신으로 우리 영화계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순미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여배우.

그 모습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이번엔 소매치기 조직의 보습니다.

짙은 화장과 강렬한 눈빛.

청순미 대신 선택한 것은 차갑고 요염한 악녀의 이미지입니다.

<인터뷰> 손예진 : "180도 변화된 모습을 관객들이 좋아해주실지 기대도 되지만, 걱정이 더 많이 됩니다."

긴 생머리에 관능적인 눈빛.

하지만, 언제 그랬나 싶습니다.

아무렇게나 묶은 머리, 화장안한 얼굴엔 잡티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이미지 관리에 힘써야 할 20대 여배우로선 파격 변신입니다.

<인터뷰> 전지현 :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고..."

캐릭터가 털털하고, 머리도 대충 묶은 것처럼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미모.

하지만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 몸을 던져 싸우는 연기를 마다하지 않고

로맨틱한 연인의 이미지로 기억되는 이 여배우도 상처 투성이의 격렬한 운동 선수에 도전했습니다.

여배우들의 이런 변신은 무엇보다 배우로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처절한 자기 반성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은 : "좋은 걸 멋지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제 보여드릴게 없을 것 같아서 하는 거예요."

그것들을 많이 보시고 행복해 했으나, 금방 싫증 낼 수 있고. 저를 소모시키는 격이니깐 그동안 우리 여배우들에겐, 적지 않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CF 광고에 출연하려 이미지 관리에만 신경 쓰다보니 망가지는 작품은 애써 피해 연기폭을 스스로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는 비판입니다.

<인터뷰>강유정 : "완전히 광고적 이미지라든가 다른 어떤 대중적 이미지 선택 때문에 영화에 선택 폭이 넓지 않은 게 지금 한국 영화계 현실이고요."

때문에 배우로선 당연한 연기 변신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단지 배우 개인의 변신에 그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쟝르의 영화를 가능케해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힐 수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인터뷰>심재명(MK 픽쳐스 대표) : "뻔한, 식상한이야기에 지쳐있던 관객들에게, 여배우들의 과감한, 용감한 도전이 새로운, 의미있는, 재미있는 한국영화 보기에 기회..."

허물을 벗고 새로운 변신을 꿈꾸는 그녀들의 용감한 도전, 침체에 빠진 우리 영화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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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변신’ 꿈꾸는 여배우들
    • 입력 2008-01-06 21:19:10
    뉴스 9
<앵커 멘트> 이미지 관리라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는 여배우들이 늘고 있습니다. 두려움없는 이들의 변신으로 우리 영화계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순미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여배우. 그 모습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이번엔 소매치기 조직의 보습니다. 짙은 화장과 강렬한 눈빛. 청순미 대신 선택한 것은 차갑고 요염한 악녀의 이미지입니다. <인터뷰> 손예진 : "180도 변화된 모습을 관객들이 좋아해주실지 기대도 되지만, 걱정이 더 많이 됩니다." 긴 생머리에 관능적인 눈빛. 하지만, 언제 그랬나 싶습니다. 아무렇게나 묶은 머리, 화장안한 얼굴엔 잡티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이미지 관리에 힘써야 할 20대 여배우로선 파격 변신입니다. <인터뷰> 전지현 :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고..." 캐릭터가 털털하고, 머리도 대충 묶은 것처럼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미모. 하지만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 몸을 던져 싸우는 연기를 마다하지 않고 로맨틱한 연인의 이미지로 기억되는 이 여배우도 상처 투성이의 격렬한 운동 선수에 도전했습니다. 여배우들의 이런 변신은 무엇보다 배우로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처절한 자기 반성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은 : "좋은 걸 멋지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제 보여드릴게 없을 것 같아서 하는 거예요." 그것들을 많이 보시고 행복해 했으나, 금방 싫증 낼 수 있고. 저를 소모시키는 격이니깐 그동안 우리 여배우들에겐, 적지 않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CF 광고에 출연하려 이미지 관리에만 신경 쓰다보니 망가지는 작품은 애써 피해 연기폭을 스스로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는 비판입니다. <인터뷰>강유정 : "완전히 광고적 이미지라든가 다른 어떤 대중적 이미지 선택 때문에 영화에 선택 폭이 넓지 않은 게 지금 한국 영화계 현실이고요." 때문에 배우로선 당연한 연기 변신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단지 배우 개인의 변신에 그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쟝르의 영화를 가능케해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힐 수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인터뷰>심재명(MK 픽쳐스 대표) : "뻔한, 식상한이야기에 지쳐있던 관객들에게, 여배우들의 과감한, 용감한 도전이 새로운, 의미있는, 재미있는 한국영화 보기에 기회..." 허물을 벗고 새로운 변신을 꿈꾸는 그녀들의 용감한 도전, 침체에 빠진 우리 영화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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