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20년 5대 경제 대국”

입력 2008.01.11 (13:16) 수정 2008.01.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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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자원으로 경제를 부활시킨 러시아가 2020년까지 세계 경제 5대 대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산업에만 의존하는 취약한 산업구조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조 3천억달러인 국민 총생산을 2020년에는 5조달러로 성장시켜 세계 5대 경제대국이 되겠다.

러시아 정부의 장기목표입니다.

러시아는 연간 6-7%의 경제성장을 유지하면 이같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20년에 러시아보다 국민 총생산 규모가 큰 나라는 중국과 미국, 인도, 일본 뿐입니다.

러시아가 경제성장을 앞당길 수 있는 것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하루에 10억달러의 외화가 쏟아져 들어와 외환 보유고가 4천억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직접 투자규모도 지난해 4백 90억달러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벽도 많습니다.

에너지 산업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편중된 산업구조와 노동집약적 산업, 기술의 후진성, 미비한 사회간접자본 등이 애로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해마다 10%씩 오르는 물가와 20% 가까이 오르는 임금은 성장 엔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관료주의와 부정부패, 자유와 창의성이 존중되지 않는 풍토 등도 걸림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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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2020년 5대 경제 대국”
    • 입력 2008-01-11 12:20:25
    • 수정2008-01-11 1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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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자원으로 경제를 부활시킨 러시아가 2020년까지 세계 경제 5대 대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산업에만 의존하는 취약한 산업구조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조 3천억달러인 국민 총생산을 2020년에는 5조달러로 성장시켜 세계 5대 경제대국이 되겠다. 러시아 정부의 장기목표입니다. 러시아는 연간 6-7%의 경제성장을 유지하면 이같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20년에 러시아보다 국민 총생산 규모가 큰 나라는 중국과 미국, 인도, 일본 뿐입니다. 러시아가 경제성장을 앞당길 수 있는 것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하루에 10억달러의 외화가 쏟아져 들어와 외환 보유고가 4천억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직접 투자규모도 지난해 4백 90억달러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벽도 많습니다. 에너지 산업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편중된 산업구조와 노동집약적 산업, 기술의 후진성, 미비한 사회간접자본 등이 애로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해마다 10%씩 오르는 물가와 20% 가까이 오르는 임금은 성장 엔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관료주의와 부정부패, 자유와 창의성이 존중되지 않는 풍토 등도 걸림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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