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재경기, 日에 ‘홈앤드어웨이’ 촉구

입력 2008.01.13 (14:47) 수정 2008.01.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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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가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재경기를 홈앤드어웨이로 치를 것을 일본협회에 촉구했다.
정형균 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은 13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어제 일본에 넘어와서 일본협회의 와타나베 요시히로 회장을 만났다. 이번 올림픽 예선 재경기에 한국과 일본 양국만 참가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홈앤드어웨이로 경기를 치르자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형균 부회장은 "일본은 26일에 여자, 27일에 남자 경기를 여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우리는 29일과 30일 한국에서 2차전을 가진 뒤 두 경기 결과를 합해 최종 승자를 결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방안이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이지만 한국에서 재경기가 이슈가 되고 있고 핸드볼 영화까지 개봉된 상황이어서 한국의 핸드볼 붐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에 따르면 일본협회와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이번 예선 재경기 참가 신청 시한을 애초 11일에서 14일까지 연기했지만 쿠웨이트와 카자흐스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기존 참가국은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재경기 출전 금지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AHF는 오는 27일에 집행이사회를 소집해 놓은 상황이다. AHF 집행이사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아예 제명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제명은 재경기를 추진할 때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 일단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우선이다. 차후에 IHF나 일본협회와 함께 아시아연맹을 동, 서로 분리하거나 오세아니아연맹에 편입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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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볼 재경기, 日에 ‘홈앤드어웨이’ 촉구
    • 입력 2008-01-13 14:47:05
    • 수정2008-01-13 18:06:54
    연합뉴스
대한핸드볼협회가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재경기를 홈앤드어웨이로 치를 것을 일본협회에 촉구했다. 정형균 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은 13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어제 일본에 넘어와서 일본협회의 와타나베 요시히로 회장을 만났다. 이번 올림픽 예선 재경기에 한국과 일본 양국만 참가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홈앤드어웨이로 경기를 치르자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형균 부회장은 "일본은 26일에 여자, 27일에 남자 경기를 여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우리는 29일과 30일 한국에서 2차전을 가진 뒤 두 경기 결과를 합해 최종 승자를 결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방안이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이지만 한국에서 재경기가 이슈가 되고 있고 핸드볼 영화까지 개봉된 상황이어서 한국의 핸드볼 붐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에 따르면 일본협회와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이번 예선 재경기 참가 신청 시한을 애초 11일에서 14일까지 연기했지만 쿠웨이트와 카자흐스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기존 참가국은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재경기 출전 금지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AHF는 오는 27일에 집행이사회를 소집해 놓은 상황이다. AHF 집행이사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아예 제명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제명은 재경기를 추진할 때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 일단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우선이다. 차후에 IHF나 일본협회와 함께 아시아연맹을 동, 서로 분리하거나 오세아니아연맹에 편입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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