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선, 야당 압승

입력 2008.01.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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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치러진 타이완 총선에서 야당인 국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유연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이완 총선에서 예상대로 제1 야당인 국민당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체 의석 113석 가운데 3분의 2를 훨씬 넘는 81석을 차지하는 압승이었습니다.

<녹취> 마잉지우(국민당 대표) : "지난 8년 동안 실정에 고통받던 국민들이 선거혁명으로 우리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여당인 민진당은 27석을 얻는데 그쳐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천수이볜 총통은 개표 직후 민진당 주석직을 사임했습니다.

<녹취> 천수이볜(민진당 주석) :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것입니다. 오늘로 민진당 주석에서 사임하겠습니다."

야당의 압승은 지난 8년 동안 민진당 정부의 무능과 경제 실정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당은 총선 승리로 오는 3월로 다가온 총통 선거에서도 훨씬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엔 가입과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강력히 추구하던 현 정부의 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민당은 중국과 불필요한 갈등을 자제하자는 입장입니다.

이때문에 중국 언론들도 타이완 총선 소식을 시시각각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큰 관심을 표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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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총선, 야당 압승
    • 입력 2008-01-13 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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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치러진 타이완 총선에서 야당인 국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유연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이완 총선에서 예상대로 제1 야당인 국민당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체 의석 113석 가운데 3분의 2를 훨씬 넘는 81석을 차지하는 압승이었습니다. <녹취> 마잉지우(국민당 대표) : "지난 8년 동안 실정에 고통받던 국민들이 선거혁명으로 우리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여당인 민진당은 27석을 얻는데 그쳐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천수이볜 총통은 개표 직후 민진당 주석직을 사임했습니다. <녹취> 천수이볜(민진당 주석) :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것입니다. 오늘로 민진당 주석에서 사임하겠습니다." 야당의 압승은 지난 8년 동안 민진당 정부의 무능과 경제 실정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당은 총선 승리로 오는 3월로 다가온 총통 선거에서도 훨씬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엔 가입과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강력히 추구하던 현 정부의 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민당은 중국과 불필요한 갈등을 자제하자는 입장입니다. 이때문에 중국 언론들도 타이완 총선 소식을 시시각각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큰 관심을 표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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