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관리 68명 명단 있다”

입력 2008.01.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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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어제 김용철 변호사를 두 번째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삼성 임원 68명의 명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비자금 특검팀이 어제 오후 세 시쯤 김용철 변호사를 두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5시간 동안 특검 조사를 받은 김 변호사는 귀가길에 기자들과 만나 삼성 비자금을 관리한 임원 68명의 명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명단은 삼성그룹이 작성한 내부 문건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계열사 핵심 인물들의 현황이 기록돼 있다는 게 김 변호사 주장입니다.

김 변호사는 이 문건을 보관해오다, 지난 10일 특검에 첫 소환됐을 때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와 별도로 특검 수사 분야별로 반드시 조사해야 할 수사 대상을 요약 정리한 7장 분량의 의견서도 어제 특검팀에 제출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가 새롭게 제출한 의견서와 이른바 비자금 관리 임원 명단에 수사에 단서가 될 내용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기록 4만 쪽을 검토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상당부분 실체가 드러난 삼성그룹 비자금 관리 의혹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9시 김용철 변호사를 다시 소환해 오후 늦게까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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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비자금 관리 68명 명단 있다”
    • 입력 2008-01-14 06: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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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어제 김용철 변호사를 두 번째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삼성 임원 68명의 명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비자금 특검팀이 어제 오후 세 시쯤 김용철 변호사를 두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5시간 동안 특검 조사를 받은 김 변호사는 귀가길에 기자들과 만나 삼성 비자금을 관리한 임원 68명의 명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명단은 삼성그룹이 작성한 내부 문건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계열사 핵심 인물들의 현황이 기록돼 있다는 게 김 변호사 주장입니다. 김 변호사는 이 문건을 보관해오다, 지난 10일 특검에 첫 소환됐을 때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와 별도로 특검 수사 분야별로 반드시 조사해야 할 수사 대상을 요약 정리한 7장 분량의 의견서도 어제 특검팀에 제출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가 새롭게 제출한 의견서와 이른바 비자금 관리 임원 명단에 수사에 단서가 될 내용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기록 4만 쪽을 검토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상당부분 실체가 드러난 삼성그룹 비자금 관리 의혹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9시 김용철 변호사를 다시 소환해 오후 늦게까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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