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 기적

입력 2008.01.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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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봅슬레이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장비도 빌려타고, 4인승 정원을 못채워 다른 종목선수까지 태우고 얻어낸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는 평갑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동계 올림픽 출전기 '쿨러닝'-

바로 우리 대표팀의 얘기였습니다.

아메리카컵 봅슬레이 4인승 경기-

대표선수는 2명뿐이었고 궁여지책으로 다른 종목 선수 두명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캐나다와 미국에 이은 3위, 동메달.

관심도 지원도 없이 이룬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녹취>강광배 : "부상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가 없어요.스켈레톤 선수들이 두 종목을 병행해서 하는데...."

선수들이 탄 봅슬레이는 미국 표시가 눈에 더 잘 띄는, 47만원짜리 임대장비-

1년 총 지원금보다 비싼, 대당 1억 원 하는 장비를 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국제경기 참가 경험자 8명에 전용 경기장도 없습니다.

태능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체력훈련뿐이고 6개월 시즌 가운데 한달을 유럽에서 훈련해야하지만 그것도 자비를 털어야 합니다.

최악의 조건에서 월드컵 시리즈 출전권과 함께 첫 동메달을 딴 대표팀은 이제 올림픽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녹취>강광배 : "일본과 거의 동등한 경기력 갖고 있다. 봅슬레이도 메달따는 종목이구나 보여주고 싶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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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 기적
    • 입력 2008-01-14 21:32:20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 봅슬레이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장비도 빌려타고, 4인승 정원을 못채워 다른 종목선수까지 태우고 얻어낸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는 평갑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동계 올림픽 출전기 '쿨러닝'- 바로 우리 대표팀의 얘기였습니다. 아메리카컵 봅슬레이 4인승 경기- 대표선수는 2명뿐이었고 궁여지책으로 다른 종목 선수 두명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캐나다와 미국에 이은 3위, 동메달. 관심도 지원도 없이 이룬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녹취>강광배 : "부상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가 없어요.스켈레톤 선수들이 두 종목을 병행해서 하는데...." 선수들이 탄 봅슬레이는 미국 표시가 눈에 더 잘 띄는, 47만원짜리 임대장비- 1년 총 지원금보다 비싼, 대당 1억 원 하는 장비를 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국제경기 참가 경험자 8명에 전용 경기장도 없습니다. 태능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체력훈련뿐이고 6개월 시즌 가운데 한달을 유럽에서 훈련해야하지만 그것도 자비를 털어야 합니다. 최악의 조건에서 월드컵 시리즈 출전권과 함께 첫 동메달을 딴 대표팀은 이제 올림픽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녹취>강광배 : "일본과 거의 동등한 경기력 갖고 있다. 봅슬레이도 메달따는 종목이구나 보여주고 싶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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