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8구단 유지 ‘눈물의 호소’

입력 2008.01.15 (21:55) 수정 2008.01.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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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현대 야구단을 살리기 위해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회생 자금 10억을 모으겠다는 선수협회는 8개 구단 유지만이 프로야구가 사는 길이라며 눈물의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통 분담 차원에서 10억 원을 모으겠다고 발표한 프로야구 선수협회.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 간의 마음고생 때문인지 현대 주장 이숭용은 끝내 눈물을 보였고 분위기는 숙연해졌습니다.

선수협이 내기로 한 10억원으로 한 시즌을 꾸려가기엔 역부족이지만

현 프로야구의 위기를 공감하고 제 살 깎는 노력의 의지는 분명했습니다.

<녹취> 손민한(프로야구 선수협 회장) : "야구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10억 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또한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은 내년 연봉 협상에 대한 전권을 KBO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야구단 인수를 꺼리는 근본적인 이유가 2백억원에 가까운 운영 자금인 만큼 현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몸값을 줄여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뜻입니다.

선수협 선수들은 이런 뜻을 직접 KBO를 찾아 전하고 빠른 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랐습니다.

현대 사태를 바라만 보던 야구 팬들도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모금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정현('유니콘스에게 희망의 뿔을' 인터넷 카페 운영자)

그러나 기금 마련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만큼 KBO와 이사진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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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협, 8구단 유지 ‘눈물의 호소’
    • 입력 2008-01-15 21:38:26
    • 수정2008-01-15 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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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현대 야구단을 살리기 위해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회생 자금 10억을 모으겠다는 선수협회는 8개 구단 유지만이 프로야구가 사는 길이라며 눈물의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통 분담 차원에서 10억 원을 모으겠다고 발표한 프로야구 선수협회.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 간의 마음고생 때문인지 현대 주장 이숭용은 끝내 눈물을 보였고 분위기는 숙연해졌습니다. 선수협이 내기로 한 10억원으로 한 시즌을 꾸려가기엔 역부족이지만 현 프로야구의 위기를 공감하고 제 살 깎는 노력의 의지는 분명했습니다. <녹취> 손민한(프로야구 선수협 회장) : "야구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10억 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또한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은 내년 연봉 협상에 대한 전권을 KBO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야구단 인수를 꺼리는 근본적인 이유가 2백억원에 가까운 운영 자금인 만큼 현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몸값을 줄여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뜻입니다. 선수협 선수들은 이런 뜻을 직접 KBO를 찾아 전하고 빠른 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랐습니다. 현대 사태를 바라만 보던 야구 팬들도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모금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정현('유니콘스에게 희망의 뿔을' 인터넷 카페 운영자) 그러나 기금 마련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만큼 KBO와 이사진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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