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 태풍 예고…관가 ‘술렁’

입력 2008.01.17 (22:19) 수정 2008.01.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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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 정부의 조직 개편으로 초유의 인사태풍이 예고됨에 따라 공직 사회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신분보장을 말하지만 7천명정도의 감축이 불가피합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정부 과천청사. 삼삼오오 모이면 조직개편이 화제에 오릅니다.

설마했던 인력 감축 문제가 당장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무원(녹취, 음성변조) : "실상 설마 설마 하다가 실제 닥치니까... 잘릴지도 모르는 그런 마음이 있죠"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 등 다른 부처로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곳은 그야말로 공황상태입니다.

큰 조직에 적은 인원이 흡수되다 보니 불안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분산 흡수되는 부처 공무원 : "보직이 있는 사람들이 더 그런 게 세겠죠. 그런 분들 진짜 자리가 한정돼 있잖아. 그러니까 무보직 상태가 될 수도 있겠죠."

비슷한 규모끼리 '통합'되는 부처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특히 부처마다 있는 정책홍보와 인사, 총무 등의 업무는 해당 실국장 자리는 물론 각 과에서도 많게는 4~5명을 줄여야 합니다.

<인터뷰> 통합 대상 부처 공무원 : "두 부처가 합쳐지다 보니까, 인력 부분... 다 결합을 시켜야 되는 이런 부분이죠. 그 부분이 고통스러운 이런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앞으로 계속해서 정부 조직 효율화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공무원 사회에 불어닥친 인사 태풍은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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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인사 태풍 예고…관가 ‘술렁’
    • 입력 2008-01-17 20:54:54
    • 수정2008-01-17 2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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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 정부의 조직 개편으로 초유의 인사태풍이 예고됨에 따라 공직 사회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신분보장을 말하지만 7천명정도의 감축이 불가피합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정부 과천청사. 삼삼오오 모이면 조직개편이 화제에 오릅니다. 설마했던 인력 감축 문제가 당장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무원(녹취, 음성변조) : "실상 설마 설마 하다가 실제 닥치니까... 잘릴지도 모르는 그런 마음이 있죠"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 등 다른 부처로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곳은 그야말로 공황상태입니다. 큰 조직에 적은 인원이 흡수되다 보니 불안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분산 흡수되는 부처 공무원 : "보직이 있는 사람들이 더 그런 게 세겠죠. 그런 분들 진짜 자리가 한정돼 있잖아. 그러니까 무보직 상태가 될 수도 있겠죠." 비슷한 규모끼리 '통합'되는 부처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특히 부처마다 있는 정책홍보와 인사, 총무 등의 업무는 해당 실국장 자리는 물론 각 과에서도 많게는 4~5명을 줄여야 합니다. <인터뷰> 통합 대상 부처 공무원 : "두 부처가 합쳐지다 보니까, 인력 부분... 다 결합을 시켜야 되는 이런 부분이죠. 그 부분이 고통스러운 이런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앞으로 계속해서 정부 조직 효율화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공무원 사회에 불어닥친 인사 태풍은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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