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현대적 감각으로 부활

입력 2008.01.23 (22:14) 수정 2008.01.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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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후기에 양반들은 산수화를 선호한데 반해 서민들은 무병장수 등 소박한 꿈을 담은 민화를 즐겼습니다.

이런 민화가 현대적인 감각과 어우려져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물 세발 자전거가 십장생 사슴으로 변신했습니다.

쓰다버린 플라스틱은 화려한 꽃과 새로 탄생해 벽을 장식합니다.

무병장수와 백년 해로, 작가는 폐품을 활용해 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민화를 재창조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희화(설치미술작가): "사람들이 자기가 쓰고 버린 것을 찾아가는 그런 재미 숨은 그림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서재 용품을 그린 책가도엔 슬그머니 현대인의 소품을 그려 넣었고 글자를 쓴 문자도엔 해학을 담았습니다.

이처럼 옛 민화 소재에 현대의 삶을 담은 민화 작업이 잇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성희(충무갤러리 큐레이터): "과감한 표현력과 상상력이나 해학이나 풍자가 현대 미술하는 작가들에게 자극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벽지와 가구 등 일상의 디자인으로도 적극 활용됩니다.

<인터뷰> 전수진(민화벽지 회사 팀장) : "우리 대중의 눈높이에 맞출수 있는 그림이 필요하다고 봤고 그게 민화라 생각해서 현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 위에 덧씌운 신선한 감각.

민화가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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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화, 현대적 감각으로 부활
    • 입력 2008-01-23 21:35:39
    • 수정2008-01-23 2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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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후기에 양반들은 산수화를 선호한데 반해 서민들은 무병장수 등 소박한 꿈을 담은 민화를 즐겼습니다. 이런 민화가 현대적인 감각과 어우려져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물 세발 자전거가 십장생 사슴으로 변신했습니다. 쓰다버린 플라스틱은 화려한 꽃과 새로 탄생해 벽을 장식합니다. 무병장수와 백년 해로, 작가는 폐품을 활용해 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민화를 재창조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희화(설치미술작가): "사람들이 자기가 쓰고 버린 것을 찾아가는 그런 재미 숨은 그림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서재 용품을 그린 책가도엔 슬그머니 현대인의 소품을 그려 넣었고 글자를 쓴 문자도엔 해학을 담았습니다. 이처럼 옛 민화 소재에 현대의 삶을 담은 민화 작업이 잇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성희(충무갤러리 큐레이터): "과감한 표현력과 상상력이나 해학이나 풍자가 현대 미술하는 작가들에게 자극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벽지와 가구 등 일상의 디자인으로도 적극 활용됩니다. <인터뷰> 전수진(민화벽지 회사 팀장) : "우리 대중의 눈높이에 맞출수 있는 그림이 필요하다고 봤고 그게 민화라 생각해서 현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 위에 덧씌운 신선한 감각. 민화가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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