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락…펀드 투자자 ‘갈팡질팡’

입력 2008.01.24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식시장의 급등락으로 펀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멀리 보고 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34포인트, 2.1% 이상 오른 1663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 롤러코스터 장세라는 말이 나올 만큼 주가가 이틀 간격으로 급등락한 것입니다.

나흘 동안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무려 146포인트.

지수 움직임에 민감한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그만큼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펀드투자자 : "작년에 가입한 적립식이 하반기에 가입해서 그런지 마이너스에 접어 들었습니다. 빠질 때는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죠."

지난 3개월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18%와 20%에 이릅니다.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 22일에는 참다못한 투자자들의 환매가 이어지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 잔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돈보다 환매돼 빠져나간 돈이 더 많은 것은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극심한 변동장에서 섣부르게 대량 환매를 했다가는 손실을 만회하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권정현(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 "성급한 환매보다는 상승할 때 조금씩 환매를 하는 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고요. 하지만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거치식 투자보다는 적립식 투자를 통해서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보실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특정 펀드의 비중이 높다면 성격이 다른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편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가 급등락…펀드 투자자 ‘갈팡질팡’
    • 입력 2008-01-24 21:10:57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식시장의 급등락으로 펀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멀리 보고 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34포인트, 2.1% 이상 오른 1663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 롤러코스터 장세라는 말이 나올 만큼 주가가 이틀 간격으로 급등락한 것입니다. 나흘 동안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무려 146포인트. 지수 움직임에 민감한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그만큼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펀드투자자 : "작년에 가입한 적립식이 하반기에 가입해서 그런지 마이너스에 접어 들었습니다. 빠질 때는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죠." 지난 3개월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18%와 20%에 이릅니다.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 22일에는 참다못한 투자자들의 환매가 이어지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 잔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돈보다 환매돼 빠져나간 돈이 더 많은 것은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극심한 변동장에서 섣부르게 대량 환매를 했다가는 손실을 만회하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권정현(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 "성급한 환매보다는 상승할 때 조금씩 환매를 하는 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고요. 하지만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거치식 투자보다는 적립식 투자를 통해서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보실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특정 펀드의 비중이 높다면 성격이 다른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편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