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가이’ 되기 위해 물불 안 가려!

입력 2008.01.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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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여성들에겐 터프가이 대신 꽃미남, 훈남이 인기죠?

그런데 터프가이가 되겠다며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조망을 뚫고, 외줄을 타고, 진흙탕 잠수도 마다않는 사람들.

특전사 훈련이 아닙니다. 영국에서 열린 터프가이 선발대횝니다.

몇달씩 혹독한 훈련은 참가자에게 필수.

슈퍼맨도, 현역 경찰관도 터프가이에 도전했고, 남성들에게 뒤질 이유가 없다는 여성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레이첼(대회 참가자) : "체육관 동료들과 함께 출전했어요. 대회에 맞춰서 강훈련을 했어요."

하지만 터프가이의 길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13킬로미터를 쉼없이 달려야 하고, 좁은 통로를 빠져 나오면...

곧바로 이어지는 철조망길, 통나무 벽을 넘은 뒤 얼음장 같은 물에도 뛰어들어야 합니다.

1차 세계대전 격전지를 방불케하는 불구덩이 밭도 건너야 할 장애물.

그렇게 힘겹게 구르고 달려...

천여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영광을 차지한 최고의 터프가이는 26살 청년.

<인터뷰> 비토(터프가이 우승자) : "출발은 좋았는데 중간에 고전을 했어요. 막판에 겨우 힘을 내서 결국 우승했습니다."

험난한 코스에 몸도, 옷도, 신발도 정상이 아닙니다.

지난 97년엔 터프가이가 되려다 7명이 다리가 부러졌고, 2001년엔 7백명이 저체온증에 걸리는 등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진정한 터프가이를 꿈꾸는 사람들의 수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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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프가이’ 되기 위해 물불 안 가려!
    • 입력 2008-01-29 20:17:10
    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여성들에겐 터프가이 대신 꽃미남, 훈남이 인기죠? 그런데 터프가이가 되겠다며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조망을 뚫고, 외줄을 타고, 진흙탕 잠수도 마다않는 사람들. 특전사 훈련이 아닙니다. 영국에서 열린 터프가이 선발대횝니다. 몇달씩 혹독한 훈련은 참가자에게 필수. 슈퍼맨도, 현역 경찰관도 터프가이에 도전했고, 남성들에게 뒤질 이유가 없다는 여성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레이첼(대회 참가자) : "체육관 동료들과 함께 출전했어요. 대회에 맞춰서 강훈련을 했어요." 하지만 터프가이의 길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13킬로미터를 쉼없이 달려야 하고, 좁은 통로를 빠져 나오면... 곧바로 이어지는 철조망길, 통나무 벽을 넘은 뒤 얼음장 같은 물에도 뛰어들어야 합니다. 1차 세계대전 격전지를 방불케하는 불구덩이 밭도 건너야 할 장애물. 그렇게 힘겹게 구르고 달려... 천여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영광을 차지한 최고의 터프가이는 26살 청년. <인터뷰> 비토(터프가이 우승자) : "출발은 좋았는데 중간에 고전을 했어요. 막판에 겨우 힘을 내서 결국 우승했습니다." 험난한 코스에 몸도, 옷도, 신발도 정상이 아닙니다. 지난 97년엔 터프가이가 되려다 7명이 다리가 부러졌고, 2001년엔 7백명이 저체온증에 걸리는 등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진정한 터프가이를 꿈꾸는 사람들의 수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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