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불 붙은 ‘참치 유해’ 논란

입력 2008.01.29 (20: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미국 요식업계가 '참치 유해 논란'으로 뜨겁습니다.

참치에서 상당량의 수은이 검출됐다는 것인데요.

언론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쟁의 시작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발행된 일간지 뉴욕 타임스의 기획기사였습니다.

맨해튼의 유명 식당과 슈퍼 등 20곳의 참치 초밥을 조사했더니, 일주일에 6점 이상을 섭취할 경우 혈중 수은 농도가 미 FDA의 안전기준치인 1 ppm을 초과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특히 참치 중에서도 덩치가 큰 '참다랑어'가, 또 캔에 비해 초밥 위에 놓인 참치에서 더 많은 수은이 검출됐다는 사실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시사주간지 '타임'이 인터넷 판에 반박 기사를 실었습니다.

타임은 저명한 하버드 의대 교수의 의견을 빌어 수은이 두려워 참치를 포함해 생선 먹기를 꺼린다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만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다랑어류에 수은 성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메가 3나 DHA처럼 몸에 좋은 성분도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4년 참치에서 메틸수은이 검출된 이후 위해성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런 문제 제기에 따라 지난 2006년 참치 수은 허용 기준치가 미국과 같은 1ppm으로 정해진 상탭니다.

식약청은 임신부 등 건강 취약자들의 경우 하루에 3분의 1캔, 먹기 좋게 썰은 뱃살은 5점 이상 먹지않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서 불 붙은 ‘참치 유해’ 논란
    • 입력 2008-01-29 20:22:33
    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미국 요식업계가 '참치 유해 논란'으로 뜨겁습니다. 참치에서 상당량의 수은이 검출됐다는 것인데요. 언론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쟁의 시작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발행된 일간지 뉴욕 타임스의 기획기사였습니다. 맨해튼의 유명 식당과 슈퍼 등 20곳의 참치 초밥을 조사했더니, 일주일에 6점 이상을 섭취할 경우 혈중 수은 농도가 미 FDA의 안전기준치인 1 ppm을 초과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특히 참치 중에서도 덩치가 큰 '참다랑어'가, 또 캔에 비해 초밥 위에 놓인 참치에서 더 많은 수은이 검출됐다는 사실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시사주간지 '타임'이 인터넷 판에 반박 기사를 실었습니다. 타임은 저명한 하버드 의대 교수의 의견을 빌어 수은이 두려워 참치를 포함해 생선 먹기를 꺼린다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만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다랑어류에 수은 성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메가 3나 DHA처럼 몸에 좋은 성분도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4년 참치에서 메틸수은이 검출된 이후 위해성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런 문제 제기에 따라 지난 2006년 참치 수은 허용 기준치가 미국과 같은 1ppm으로 정해진 상탭니다. 식약청은 임신부 등 건강 취약자들의 경우 하루에 3분의 1캔, 먹기 좋게 썰은 뱃살은 5점 이상 먹지않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