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IMF, 세계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 外

입력 2008.01.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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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국제통화기금이 올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발 경제 위기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이 앞으로 더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 입니다.

IMF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IMF의 전망치 4.4%보다 0.3% 포인트 낮춘 것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올 성장률을 5.2%로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세계 경제가 그만큼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IMF는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 경색 사태가 악화되면서 전 세계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이어 주식 시장의 매도 열풍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증거라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선진국의 내수 침체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실제 성장률은 낮춰 잡은 전망치보다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IMF는 미국과 일본, EU 등의 성장률도 1.5%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주택 경기와 제조업 침체 고용 불안, 소비 위축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IMF는 중국에 대해서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지만 10%의 고속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베네수엘라 무장은행강도 인질극

베네수엘라에서 4인조 무장 강도가 은행에서 인질 35명을 잡고 하루 넘게 대치하다가 경찰이 제공한 차로 도주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네수엘라의 한 지방 도시 은행입니다.

4인조 은행 강도가 인질 35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 중 입니다.

인질 가운데는 생후 2주 된 영아와 10살 소년, 임신부도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인질: "밖에 있는 가족들이 보여요. 사람들이 다치는 걸 원치 않아요. 제발 침착하게 대처해 주세요."

인질극이 하루 넘게 계속됐지만 경찰은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수류탄과 소총으로 무장한 강도들이 경찰이 강제 진압하면 인질들과 함께 자폭하겠다고 위협해서 입니다.

<인터뷰> 라몬 로드리게스(내무장관): "끔찍하고 슬픈 사건입니다.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무장 강도들은 경찰에 도주 차량 제공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무장 은행 강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앰뷸런스다. 우리는 감옥에 가기 싫다. 경찰이 추격하면 절대 안 된다."

경찰은 결국 인질살해 위협에 굴복해 강도들의 도주로를 열어줬습니다.

무장 강도들은 앰뷸런스에 인질 5명을 태워 달아났고 경찰은 무장 강도들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원종진입니다.


러시아 두마, '여성 돌풍' 거세

지난달 선거를 마치고 새롭게 출범한 러시아 국가 두마, 하원에 '여성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여성 의원들이 크게 늘어나고 남성 전용 잡지에 누드 사진을 게재한 올림픽 체조 스타 출신도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새롭게 출범한 제5대 러시아 국가 두마, 하원 의원 가운데 올림픽 등 스타 출신 여성 의원들이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림 체조 영웅 호르키나 의원은 남성 전용 잡지에 누드 차림의 사진을 게재한 전력으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호르키나(러시아 국가두마의원): "의원직이나 얻자고 두마에 온 것은 아닙니다. 아름다운 여성의 대표로 실제로 일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스타 출신 여성 의원에 대한 시민 반응도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반대 시민: "이런 여성 의원들은 퇴출시켜야 합니다."

<인터뷰> 찬성 시민: "이들은 우리의 대표이지 누드스타가 아닙니다."

스타 출신 의원들은 청소년 위원회 등에 소속돼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칠 각오입니다.

<인터뷰> 추바셰프(여성문제전문가): "이들은 유명하며 매력 있고 아름답습니다. 이 때문에 더 힘차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마 의원 전체 4백 50명 가운데 여성 의원은 62명으로 14%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4대 때보다 두 배나 늘어난 것입니다.

공산주의 시절부터 여성의 사회활동에 개방적 태도를 취해온 러시아, 여성 의원들은 새로운 경제성장시대를 맞아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우주정거장 탄생 10년, 144명 우주인 다녀가

세계 유일의 다국적 우주정거장인 국제우주정거장이 건설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144명의 우주인이 방문했습니다.

지난 2000년 11월에는 미국인 선장인 윌리엄 셰퍼드를 비롯하여 러시아인 유리 기젠코와 세르게이 키르칼료프가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장기체류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2001년 5월에는 미국의 기업가 데니스 티토가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6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려 우주 관광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국제 우주정거장은 올해 미국의 게임 개발자를 6번째 관광객으로 받을 예정인데 한국 최초 우주인도 오는 4월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합니다.

국제 우주정거장은 지난 10년간 각종 모듈이 조립되면서 길이 108m, 폭 88m, 무게 500톤에 이르는 모습을 갖추었고 오는 2010년 최종 완공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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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IMF, 세계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 外
    • 입력 2008-01-30 13:22:59
    지구촌뉴스
IMF 국제통화기금이 올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발 경제 위기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이 앞으로 더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 입니다. IMF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IMF의 전망치 4.4%보다 0.3% 포인트 낮춘 것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올 성장률을 5.2%로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세계 경제가 그만큼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IMF는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 경색 사태가 악화되면서 전 세계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이어 주식 시장의 매도 열풍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증거라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선진국의 내수 침체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실제 성장률은 낮춰 잡은 전망치보다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IMF는 미국과 일본, EU 등의 성장률도 1.5%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주택 경기와 제조업 침체 고용 불안, 소비 위축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IMF는 중국에 대해서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지만 10%의 고속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베네수엘라 무장은행강도 인질극 베네수엘라에서 4인조 무장 강도가 은행에서 인질 35명을 잡고 하루 넘게 대치하다가 경찰이 제공한 차로 도주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네수엘라의 한 지방 도시 은행입니다. 4인조 은행 강도가 인질 35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 중 입니다. 인질 가운데는 생후 2주 된 영아와 10살 소년, 임신부도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인질: "밖에 있는 가족들이 보여요. 사람들이 다치는 걸 원치 않아요. 제발 침착하게 대처해 주세요." 인질극이 하루 넘게 계속됐지만 경찰은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수류탄과 소총으로 무장한 강도들이 경찰이 강제 진압하면 인질들과 함께 자폭하겠다고 위협해서 입니다. <인터뷰> 라몬 로드리게스(내무장관): "끔찍하고 슬픈 사건입니다.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무장 강도들은 경찰에 도주 차량 제공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무장 은행 강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앰뷸런스다. 우리는 감옥에 가기 싫다. 경찰이 추격하면 절대 안 된다." 경찰은 결국 인질살해 위협에 굴복해 강도들의 도주로를 열어줬습니다. 무장 강도들은 앰뷸런스에 인질 5명을 태워 달아났고 경찰은 무장 강도들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원종진입니다. 러시아 두마, '여성 돌풍' 거세 지난달 선거를 마치고 새롭게 출범한 러시아 국가 두마, 하원에 '여성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여성 의원들이 크게 늘어나고 남성 전용 잡지에 누드 사진을 게재한 올림픽 체조 스타 출신도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새롭게 출범한 제5대 러시아 국가 두마, 하원 의원 가운데 올림픽 등 스타 출신 여성 의원들이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림 체조 영웅 호르키나 의원은 남성 전용 잡지에 누드 차림의 사진을 게재한 전력으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호르키나(러시아 국가두마의원): "의원직이나 얻자고 두마에 온 것은 아닙니다. 아름다운 여성의 대표로 실제로 일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스타 출신 여성 의원에 대한 시민 반응도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반대 시민: "이런 여성 의원들은 퇴출시켜야 합니다." <인터뷰> 찬성 시민: "이들은 우리의 대표이지 누드스타가 아닙니다." 스타 출신 의원들은 청소년 위원회 등에 소속돼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칠 각오입니다. <인터뷰> 추바셰프(여성문제전문가): "이들은 유명하며 매력 있고 아름답습니다. 이 때문에 더 힘차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마 의원 전체 4백 50명 가운데 여성 의원은 62명으로 14%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4대 때보다 두 배나 늘어난 것입니다. 공산주의 시절부터 여성의 사회활동에 개방적 태도를 취해온 러시아, 여성 의원들은 새로운 경제성장시대를 맞아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우주정거장 탄생 10년, 144명 우주인 다녀가 세계 유일의 다국적 우주정거장인 국제우주정거장이 건설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144명의 우주인이 방문했습니다. 지난 2000년 11월에는 미국인 선장인 윌리엄 셰퍼드를 비롯하여 러시아인 유리 기젠코와 세르게이 키르칼료프가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장기체류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2001년 5월에는 미국의 기업가 데니스 티토가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6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려 우주 관광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국제 우주정거장은 올해 미국의 게임 개발자를 6번째 관광객으로 받을 예정인데 한국 최초 우주인도 오는 4월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합니다. 국제 우주정거장은 지난 10년간 각종 모듈이 조립되면서 길이 108m, 폭 88m, 무게 500톤에 이르는 모습을 갖추었고 오는 2010년 최종 완공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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