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내홍 양상…31일 고비

입력 2008.01.30 (22:49) 수정 2008.01.3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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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격화되면서 내분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이 집단 행동을 예고해 내일 공천심사위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패 전력자들은 일절 공천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공천심사위의 결정에 반발해 강재섭 대표가 지도부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강대표는 모처에서 거취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했고, 내일 일정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공천신청 자체가 봉쇄된 박근혜 전 대표측 김무성 최고위원은 정치보복이라며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강 대표 앞에서 이방호 총장과 문제삼지 않기로 대장부끼리 약속까지 했는데, 신의를 저버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최고위원) : "당 화합과 이명박 정부의 힘찬 출발을 위해 모든 협조 다했는데 토사구팽 당하게 됐다."

박 전 대표도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누군되고 누군 안되고 입맛에 맞게 해석할려고 하는거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박 전 대표측 35명의 의원들은 김무성 의원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겠다고 밝히고, 내일 낮 박 전 대표 주도로 긴급 대책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안상수 원내대표는 강재섭 대표, 이방호 사무총장과 잇달아 접촉을 갖고 벌금형에 대해서는 공천 신청을 받는 방향으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오후 예정이 없던 긴급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기로해 공천 분규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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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공천 내홍 양상…31일 고비
    • 입력 2008-01-30 21:13:28
    • 수정2008-01-30 23: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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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격화되면서 내분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이 집단 행동을 예고해 내일 공천심사위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패 전력자들은 일절 공천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공천심사위의 결정에 반발해 강재섭 대표가 지도부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강대표는 모처에서 거취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했고, 내일 일정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공천신청 자체가 봉쇄된 박근혜 전 대표측 김무성 최고위원은 정치보복이라며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강 대표 앞에서 이방호 총장과 문제삼지 않기로 대장부끼리 약속까지 했는데, 신의를 저버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최고위원) : "당 화합과 이명박 정부의 힘찬 출발을 위해 모든 협조 다했는데 토사구팽 당하게 됐다." 박 전 대표도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누군되고 누군 안되고 입맛에 맞게 해석할려고 하는거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박 전 대표측 35명의 의원들은 김무성 의원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겠다고 밝히고, 내일 낮 박 전 대표 주도로 긴급 대책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안상수 원내대표는 강재섭 대표, 이방호 사무총장과 잇달아 접촉을 갖고 벌금형에 대해서는 공천 신청을 받는 방향으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오후 예정이 없던 긴급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기로해 공천 분규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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