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도부, 폭설로 흉흉한 민심 달래기

입력 2008.01.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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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중남부를 강타한 50년만의 폭설, 그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흉흉해진 민심을 달래기위해 중국정부 최고지도부가 직접 현장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화물차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전기가 끊긴 병원에서는 촛불을 켠 채 수술을 진행합니다.

중남부 16개 성을 강타한 폭설로 이재민은 1억 명을 돌파했고 피해액도 4조2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곳곳에서 송전 케이블이 끊어지고 철탑이 무너지면서 전력망이 붕괴됐습니다.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설을 앞두고 귀성길에 오른 수억명의 발길도 묶였습니다.

<녹취> 중국인 여행객: "우리가 어제밤 6시에 왔는데 아직도 기차를 타지 못했습니다."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물가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폭설 피해 지역의 채소값은 두 배 이상 올랐고 생필품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민심 동요를 우려한 중국 최고 지도부는 군 병력 50만명을 긴급 투입하는 등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현장에서 직접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원자바오 (중국 총리): "복구를 빨리 끝내 여러분들이 고향에 돌아가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게 하겠습니다."

cctv 등 관영 언론들도 복구 상황과 미담을 집중 소개하며 민심 수습용 보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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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지도부, 폭설로 흉흉한 민심 달래기
    • 입력 2008-01-31 21:34:43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 중남부를 강타한 50년만의 폭설, 그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흉흉해진 민심을 달래기위해 중국정부 최고지도부가 직접 현장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화물차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전기가 끊긴 병원에서는 촛불을 켠 채 수술을 진행합니다. 중남부 16개 성을 강타한 폭설로 이재민은 1억 명을 돌파했고 피해액도 4조2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곳곳에서 송전 케이블이 끊어지고 철탑이 무너지면서 전력망이 붕괴됐습니다.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설을 앞두고 귀성길에 오른 수억명의 발길도 묶였습니다. <녹취> 중국인 여행객: "우리가 어제밤 6시에 왔는데 아직도 기차를 타지 못했습니다."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물가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폭설 피해 지역의 채소값은 두 배 이상 올랐고 생필품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민심 동요를 우려한 중국 최고 지도부는 군 병력 50만명을 긴급 투입하는 등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현장에서 직접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원자바오 (중국 총리): "복구를 빨리 끝내 여러분들이 고향에 돌아가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게 하겠습니다." cctv 등 관영 언론들도 복구 상황과 미담을 집중 소개하며 민심 수습용 보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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