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교과서 속 여행지로 나들이 가요!

입력 2008.02.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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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2월이 되었으니 학생들 겨울방학이 얼마 안 남았네요, 이번 주말 좀 더 값지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괜찮은 제안이 있는데요, 요즘 선행학습 많이 하죠? 학기 중엔 하기 어려운 공부를 방학 때 미리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이지애 아나운서~ 추천할 예습법 어떤 거죠?

<리포트>

네. 교과서 내용을 아주 재미있게, 또 온가족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교과서 속 여행지로의 나들이인데요, 맑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다양한 공예 체험, 생태 체험을 비롯해서, 하루에 즐기는 세계여행까지, 도심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교과서 속 여행지로 안내합니다.

경기도 안성의 문화 마을입니다.

이곳에선 초등학교 2학년 교과 내용들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는데요, 먼저, 칠보 공예입니다.

칠보란, 일곱 가지 보물을 뜻하고 금,은을 비롯해 유리,진주 등을 칭하는데요, 금속 재료에 칠보 유약을 장식해 가마에 구워내는 우리 전통 공예죠.

기법이 다양해서, 화려한 색상과 환상적인 무늬의 다양한 액세서리와 생활용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요, 은 칠보의 경우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예쁜 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정란(초등학교 5학년) : “목걸이를 제가 직접 만들어 보니까,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 이 도예 체험도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데요,

<인터뷰> 김준영(초등학교 2학년) : “내가 우유 달라고 할 때, 엄마가 여기에 따라주면 좋겠어요.”
흥미로운 건, 이곳에선 도자기 뿐 아니라 아이들의 꿈을 빚어내기도 합니다.

공룡이 영화를 찍는 작품은, 심형래 감독 같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이의 작품이고요, 책 위로 지구본을 올려놓은 이것은 외교관을 꿈꾸는 아이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장용덕(도예 강사) : “이 작품을 만든 아이는 환경운동가가 꿈이에요. 곰이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인간들한테 너무 자연이 훼손되고 있다고...”
공예 체험이 다가 아닙니다.

공방 뒤편으로 예쁜 사슴들이 뛰어노는 사슴 농장도 만날 수 있고요, 낡은 듯 정감어린 농장에서는 토끼, 거위, 토종닭 등을 직접 만져도 보고, 먹이도 줄 수 있어 아이들을 위한 생태 체험 장소로 그만입니다.

<인터뷰> 김은미(경기도 성남시 서현동) : “아이가 아주 신기해하고,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여러 가지로 유익했어요.”
다양한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으니, 온가족이 하루정도 숙박을 하며 즐기는 것도 좋겠죠.

4학년 교과 내용을 생생히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5일장인 ‘모란장’입니다.

공터 부지에 수백 개의 파라솔과 좌판이 들어서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값싼 공산품들을 비롯해, 채소에 생선, 반찬, 화초에, 약재들, 또, 군침 도는 맛난 먹을거리들은 물론이고, 귀여운 토끼, 강아지에, 오리, 흑염소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곤 다 있으니 장날이면 하루 10만 여명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장터의 마스코트인 각설이 공연단부터 맷돌 가는 할아버지, 빈대떡 부치는 할머니, 추억의 뻥튀기 아저씨까지, 모두 사람 사는 냄새를 물씬 풍기는 모습에서 도심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조선시대부터 명맥이 이어져 내려온 5일장의 풍경을, 아이들에게 잘 보여주기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 여미순(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 “교과서에서만 봤던 그 내용을 직접 체험해 보고자 아이들 데리고 한 번 나와서 직접 체험해 봤는데, 이게 진짜 산 경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은 6학년 교과서 속 여행지로 가볼까요?

이곳은 세계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모형건축물 공원입니다.

프랑스 에펠탑, 영국의 버킹엄 궁전,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과 콜로세움 등 세계 25개국 109점의 유명 건축물들을 실물의 25분의 1 크기로 재현해 놨는데요,
세계를 하루에 여행할 수 있는 즐거움은 물론이고, 건축물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까지 전해 들으니 자연스럽게 세계 역사공부도 할 수가 있습니다.

건축물들이 위쪽에 배치돼서 실제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듯한 이곳에선 사진을 찍어도 마치 실제 해외 현장에 있는 듯하죠.

<인터뷰> 김시원(초등학교 2학년) : “파리에 온 것 같아요.”
한쪽에선 필리핀 곡예단의 신기한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공연에 직접 참여도 해보며 세계 문화를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도 있고요, 관람을 마친 뒤에는, 세계 유명 건축물과 역사 등에 대한 퀴즈대회가 열려 재미있는 복습의 시간도 주어집니다.

우승자에겐 골든벨을 울리는 영예도 주어지는데요,

<인터뷰> 이우형(초등학교 4학년) : “건축물도 많이 보고, 골든벨을 울렸기 때문에 아주 좋아요.”
체험만큼 좋은 교육은 없죠! 새 학기가 되기 전, 교과서 속 여행지로 온가족 나들이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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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충전] 교과서 속 여행지로 나들이 가요!
    • 입력 2008-02-01 08: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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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2월이 되었으니 학생들 겨울방학이 얼마 안 남았네요, 이번 주말 좀 더 값지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괜찮은 제안이 있는데요, 요즘 선행학습 많이 하죠? 학기 중엔 하기 어려운 공부를 방학 때 미리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이지애 아나운서~ 추천할 예습법 어떤 거죠? <리포트> 네. 교과서 내용을 아주 재미있게, 또 온가족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교과서 속 여행지로의 나들이인데요, 맑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다양한 공예 체험, 생태 체험을 비롯해서, 하루에 즐기는 세계여행까지, 도심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교과서 속 여행지로 안내합니다. 경기도 안성의 문화 마을입니다. 이곳에선 초등학교 2학년 교과 내용들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는데요, 먼저, 칠보 공예입니다. 칠보란, 일곱 가지 보물을 뜻하고 금,은을 비롯해 유리,진주 등을 칭하는데요, 금속 재료에 칠보 유약을 장식해 가마에 구워내는 우리 전통 공예죠. 기법이 다양해서, 화려한 색상과 환상적인 무늬의 다양한 액세서리와 생활용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요, 은 칠보의 경우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예쁜 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정란(초등학교 5학년) : “목걸이를 제가 직접 만들어 보니까,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 이 도예 체험도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데요, <인터뷰> 김준영(초등학교 2학년) : “내가 우유 달라고 할 때, 엄마가 여기에 따라주면 좋겠어요.” 흥미로운 건, 이곳에선 도자기 뿐 아니라 아이들의 꿈을 빚어내기도 합니다. 공룡이 영화를 찍는 작품은, 심형래 감독 같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이의 작품이고요, 책 위로 지구본을 올려놓은 이것은 외교관을 꿈꾸는 아이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장용덕(도예 강사) : “이 작품을 만든 아이는 환경운동가가 꿈이에요. 곰이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인간들한테 너무 자연이 훼손되고 있다고...” 공예 체험이 다가 아닙니다. 공방 뒤편으로 예쁜 사슴들이 뛰어노는 사슴 농장도 만날 수 있고요, 낡은 듯 정감어린 농장에서는 토끼, 거위, 토종닭 등을 직접 만져도 보고, 먹이도 줄 수 있어 아이들을 위한 생태 체험 장소로 그만입니다. <인터뷰> 김은미(경기도 성남시 서현동) : “아이가 아주 신기해하고,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여러 가지로 유익했어요.” 다양한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으니, 온가족이 하루정도 숙박을 하며 즐기는 것도 좋겠죠. 4학년 교과 내용을 생생히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5일장인 ‘모란장’입니다. 공터 부지에 수백 개의 파라솔과 좌판이 들어서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값싼 공산품들을 비롯해, 채소에 생선, 반찬, 화초에, 약재들, 또, 군침 도는 맛난 먹을거리들은 물론이고, 귀여운 토끼, 강아지에, 오리, 흑염소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곤 다 있으니 장날이면 하루 10만 여명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장터의 마스코트인 각설이 공연단부터 맷돌 가는 할아버지, 빈대떡 부치는 할머니, 추억의 뻥튀기 아저씨까지, 모두 사람 사는 냄새를 물씬 풍기는 모습에서 도심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조선시대부터 명맥이 이어져 내려온 5일장의 풍경을, 아이들에게 잘 보여주기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 여미순(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 “교과서에서만 봤던 그 내용을 직접 체험해 보고자 아이들 데리고 한 번 나와서 직접 체험해 봤는데, 이게 진짜 산 경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은 6학년 교과서 속 여행지로 가볼까요? 이곳은 세계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모형건축물 공원입니다. 프랑스 에펠탑, 영국의 버킹엄 궁전,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과 콜로세움 등 세계 25개국 109점의 유명 건축물들을 실물의 25분의 1 크기로 재현해 놨는데요, 세계를 하루에 여행할 수 있는 즐거움은 물론이고, 건축물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까지 전해 들으니 자연스럽게 세계 역사공부도 할 수가 있습니다. 건축물들이 위쪽에 배치돼서 실제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듯한 이곳에선 사진을 찍어도 마치 실제 해외 현장에 있는 듯하죠. <인터뷰> 김시원(초등학교 2학년) : “파리에 온 것 같아요.” 한쪽에선 필리핀 곡예단의 신기한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공연에 직접 참여도 해보며 세계 문화를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도 있고요, 관람을 마친 뒤에는, 세계 유명 건축물과 역사 등에 대한 퀴즈대회가 열려 재미있는 복습의 시간도 주어집니다. 우승자에겐 골든벨을 울리는 영예도 주어지는데요, <인터뷰> 이우형(초등학교 4학년) : “건축물도 많이 보고, 골든벨을 울렸기 때문에 아주 좋아요.” 체험만큼 좋은 교육은 없죠! 새 학기가 되기 전, 교과서 속 여행지로 온가족 나들이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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