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 “도곡동 땅 소유주 밝히겠다”

입력 2008.02.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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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특검팀이 도곡동땅의 실소유주를 가려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 당선인의 조사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곡동 땅이 누구의 것이라고 발표하는 것이 특검팀의 목표다."

이명박 특검 수사 기한의 절반을 훨씬 넘긴 오늘 정호영 특검은 '제 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애매한 수사 결과에 의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기록에 너무 의존하면 특검의 의미가 없다면서 안 했다는 부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는 겁니다.

이같은 수사 구상에 따라 특검팀은 검찰이 찾지 못했던 도곡동 땅의 원래 소유주였던 전 모 씨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씨의 주민등록까지 말소돼 소재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은 씨의 도곡동 땅 매각대금 관리인 이병모 씨도 오늘 사흘 째 불러 매각대금의 용처 등을 추궁했습니다.

또 어제 조사했던 이명박 당선인의 처남 김재정 씨를 한두 차례 더 조사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큰형 이상은 씨는 다음 주 중 방문조사할 계획입니다.

정 특검은 이 당선인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정호영 특검은 '당선인'이라는 지위와 형사소추의 관계를 법률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해 이 당선인에 대한 조사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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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특검 “도곡동 땅 소유주 밝히겠다”
    • 입력 2008-02-01 21:09:52
    뉴스 9
<앵커 멘트> 이명박 특검팀이 도곡동땅의 실소유주를 가려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 당선인의 조사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곡동 땅이 누구의 것이라고 발표하는 것이 특검팀의 목표다." 이명박 특검 수사 기한의 절반을 훨씬 넘긴 오늘 정호영 특검은 '제 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애매한 수사 결과에 의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기록에 너무 의존하면 특검의 의미가 없다면서 안 했다는 부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는 겁니다. 이같은 수사 구상에 따라 특검팀은 검찰이 찾지 못했던 도곡동 땅의 원래 소유주였던 전 모 씨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씨의 주민등록까지 말소돼 소재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은 씨의 도곡동 땅 매각대금 관리인 이병모 씨도 오늘 사흘 째 불러 매각대금의 용처 등을 추궁했습니다. 또 어제 조사했던 이명박 당선인의 처남 김재정 씨를 한두 차례 더 조사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큰형 이상은 씨는 다음 주 중 방문조사할 계획입니다. 정 특검은 이 당선인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정호영 특검은 '당선인'이라는 지위와 형사소추의 관계를 법률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해 이 당선인에 대한 조사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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