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지연…관련업계 ‘악영향’

입력 2008.02.01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논의조차 무산되면서 오늘 2012년으로 예정된 디지털 TV전환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정이 늦어지면 국가 경쟁력과 경제적 파급효과에 있어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와 LG전자 두 업체의 지난해 세계 디지털 TV시장 점유율은 28% 정도,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을 정도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방송을 위한 장비는 대부분 일본 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이 계속 늦어질 경우 기술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박강호(대신증권 연구위원) : "국산화율이 떨어진다면 결국에는 국내 장비 업체와 해외 업체 간의 기술 격차가 날 것이고, 그것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에서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전환 예상 완료 시점은 당초 2010년에서 2년 늦춰진 2012년 말로 주요 경쟁국가보다 늦습니다.

2006년 말 기준 디지털 TV 보급률도 24% 남짓으로 영국이나 미국, 일본의 보급률과 비교도 안 될 정돕니다.

이 때문에 디지털 TV의 핵심 기능인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각종 프로그램 개발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수한(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디지털 방송과 관계된 컨텐츠나 서비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들이 우리나라에서 먼저 시험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돼 나갈 수 있는 기회 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신성장동력인 디지털방송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오는 2012년까지 143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안으로 처리 지연으로 디지털 전환이 늦어질 경우 그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디지털 전환 지연…관련업계 ‘악영향’
    • 입력 2008-02-01 21:28:40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논의조차 무산되면서 오늘 2012년으로 예정된 디지털 TV전환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정이 늦어지면 국가 경쟁력과 경제적 파급효과에 있어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와 LG전자 두 업체의 지난해 세계 디지털 TV시장 점유율은 28% 정도,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을 정도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방송을 위한 장비는 대부분 일본 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이 계속 늦어질 경우 기술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박강호(대신증권 연구위원) : "국산화율이 떨어진다면 결국에는 국내 장비 업체와 해외 업체 간의 기술 격차가 날 것이고, 그것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에서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전환 예상 완료 시점은 당초 2010년에서 2년 늦춰진 2012년 말로 주요 경쟁국가보다 늦습니다. 2006년 말 기준 디지털 TV 보급률도 24% 남짓으로 영국이나 미국, 일본의 보급률과 비교도 안 될 정돕니다. 이 때문에 디지털 TV의 핵심 기능인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각종 프로그램 개발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수한(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디지털 방송과 관계된 컨텐츠나 서비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들이 우리나라에서 먼저 시험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돼 나갈 수 있는 기회 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신성장동력인 디지털방송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오는 2012년까지 143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안으로 처리 지연으로 디지털 전환이 늦어질 경우 그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