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눈물’ 진짜 주인은 누구?

입력 2008.02.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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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가 삼성의 비자금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고가 미술품, '행복한 눈물'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진짜 주인이 누구인 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전격 공개한 리히텐슈타인의 86억 원짜리 작품, '행복한 눈물'.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구입했고, 실제 주인은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작품입니다.

홍 대표는 그러나 그림의 소유주나 구입자금의 출처 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림을 공개한다", "그동안 안전한 곳에 보관해 왔다"고만 말했습니다.

'행복한 눈물'을 홍 대표가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특검팀은 추가 조사를 통해 그림의 구매와 보관 경위를 밝혀낼 방침입니다.

김용철 변호사도 그림이 공개되자 특검 기자실을 찾아와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검 중수부가 지난 2003년 말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수사할 당시 7억 원 상당의 삼성 채권이 미술품 구입에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의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 관련해 삼성SDS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을 당시 기획안을 만든 인물로 지목된 이 회사 전직 직원 유 모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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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눈물’ 진짜 주인은 누구?
    • 입력 2008-02-02 1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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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가 삼성의 비자금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고가 미술품, '행복한 눈물'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진짜 주인이 누구인 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전격 공개한 리히텐슈타인의 86억 원짜리 작품, '행복한 눈물'.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구입했고, 실제 주인은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작품입니다. 홍 대표는 그러나 그림의 소유주나 구입자금의 출처 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림을 공개한다", "그동안 안전한 곳에 보관해 왔다"고만 말했습니다. '행복한 눈물'을 홍 대표가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특검팀은 추가 조사를 통해 그림의 구매와 보관 경위를 밝혀낼 방침입니다. 김용철 변호사도 그림이 공개되자 특검 기자실을 찾아와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검 중수부가 지난 2003년 말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수사할 당시 7억 원 상당의 삼성 채권이 미술품 구입에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의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 관련해 삼성SDS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을 당시 기획안을 만든 인물로 지목된 이 회사 전직 직원 유 모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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