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등록금 횡포’에 학생들 나섰다

입력 2008.02.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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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대학 등록금이 큰 폭으로 오르다 보니,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 규탄 집회에 나섰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대학. 이 대학 등록금은 지난해에 비해 9% 넘게 올랐습니다.

한 학기 등록금이 400여 만원. 학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부모님이 등록금 걱정에 한숨을 쉬실 때마다 마음이 아프죠."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서울대 6.2%, 연세대 8.9%, 고려대 7.5% 등 올해 대학들의 등록금은 평균 6%나 올랐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등록금 대출이자도 7%를 넘어서 학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런 살인적인 학자금 부담에 대학생들이 행동에 나섰습니다.

학부모 격인 시민단체도 참여해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터뷰> "생활은 어떻게 하고, 학비는 또 어떻게 감당하라고 학비가 등록금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로 살아가기 너무 힘듭니다."

학생들은 등록금 인하와 함께 분할 납부와 신용 카드 결제 등을 허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 대학 360곳 가운데 등록금 카드 결제가 가능한 대학은 45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녹취> "등록금 카드 가맹하면 수수료 떼잖아요. 수수료 떼면 총 수입에서 감소효과가 생기죠."

대학생들은 대통령직 인수위 사무실 앞과 서울역 등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등록금 인하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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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 등록금 횡포’에 학생들 나섰다
    • 입력 2008-02-02 10:34: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해마다 대학 등록금이 큰 폭으로 오르다 보니,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 규탄 집회에 나섰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대학. 이 대학 등록금은 지난해에 비해 9% 넘게 올랐습니다. 한 학기 등록금이 400여 만원. 학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부모님이 등록금 걱정에 한숨을 쉬실 때마다 마음이 아프죠."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서울대 6.2%, 연세대 8.9%, 고려대 7.5% 등 올해 대학들의 등록금은 평균 6%나 올랐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등록금 대출이자도 7%를 넘어서 학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런 살인적인 학자금 부담에 대학생들이 행동에 나섰습니다. 학부모 격인 시민단체도 참여해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터뷰> "생활은 어떻게 하고, 학비는 또 어떻게 감당하라고 학비가 등록금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로 살아가기 너무 힘듭니다." 학생들은 등록금 인하와 함께 분할 납부와 신용 카드 결제 등을 허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 대학 360곳 가운데 등록금 카드 결제가 가능한 대학은 45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녹취> "등록금 카드 가맹하면 수수료 떼잖아요. 수수료 떼면 총 수입에서 감소효과가 생기죠." 대학생들은 대통령직 인수위 사무실 앞과 서울역 등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등록금 인하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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