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도심 공공 디자인도 국가 경쟁력

입력 2008.02.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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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질서한 간판 정리에서 시작된 도시 미관 꾸미기가 지방 곳곳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도심 공공디자인이 국가 경쟁력인 시대가 됐는데요.
그렇다면 먼저 우리나라 공공디자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짚어봅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해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지중해의 햇볕만큼이나 매력적인 건축물들이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생명력 넘치는 곡선의 연속인 구엘공원, 돌로 만든 교각, 일상적인 시설이면서도 예술작품과 같은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인터뷰> 브라질 출신 거리의 음악가 : "이 공원에서 음악을 연주하면 사람들도 매우 즐거워하고 건축물과도 정말 조화가 잘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공디자인이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2003년 서울시가 종로의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하면서부텁니다.

이후 광주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디자인 조례가 제정됐습니다.

이어 대구와 포항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경쟁적으로 도시 꾸미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간판을 바꾸거나 건물 모양을 조금 바꿔 도시미관을 정비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공디자인을 조금 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섭(건축가/성균관대 교수) : "자연친화적이고 인간중심으로 도시를 가꿔서 후손들한테 도시문화유산을 총체적으로 물려주느냐..."

이런 흐름을 반영해 대통령직 인수위도 '디자인 코리아'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맹형규(인수위 기획 총괄간사) : "새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추진을 해서 대한민국의 국토를 조화롭고 아름답게, 그리고 품격있게 바꾸는 일을 열심히 해나갈 겁니다."

공공디자인이 국가경쟁력의 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이제 공공시설의 영역에까지 디자인 혁신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칠 기셉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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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도심 공공 디자인도 국가 경쟁력
    • 입력 2008-02-08 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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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질서한 간판 정리에서 시작된 도시 미관 꾸미기가 지방 곳곳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도심 공공디자인이 국가 경쟁력인 시대가 됐는데요. 그렇다면 먼저 우리나라 공공디자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짚어봅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해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지중해의 햇볕만큼이나 매력적인 건축물들이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생명력 넘치는 곡선의 연속인 구엘공원, 돌로 만든 교각, 일상적인 시설이면서도 예술작품과 같은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인터뷰> 브라질 출신 거리의 음악가 : "이 공원에서 음악을 연주하면 사람들도 매우 즐거워하고 건축물과도 정말 조화가 잘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공디자인이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2003년 서울시가 종로의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하면서부텁니다. 이후 광주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디자인 조례가 제정됐습니다. 이어 대구와 포항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경쟁적으로 도시 꾸미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간판을 바꾸거나 건물 모양을 조금 바꿔 도시미관을 정비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공디자인을 조금 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섭(건축가/성균관대 교수) : "자연친화적이고 인간중심으로 도시를 가꿔서 후손들한테 도시문화유산을 총체적으로 물려주느냐..." 이런 흐름을 반영해 대통령직 인수위도 '디자인 코리아'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맹형규(인수위 기획 총괄간사) : "새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추진을 해서 대한민국의 국토를 조화롭고 아름답게, 그리고 품격있게 바꾸는 일을 열심히 해나갈 겁니다." 공공디자인이 국가경쟁력의 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이제 공공시설의 영역에까지 디자인 혁신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칠 기셉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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