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끝’ 센테니얼, 유니폼 제작 착수

입력 2008.02.12 (15:40) 수정 2008.02.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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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타결'로 현대 선수들과 입단 협상을 끝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곧바로 유니폼 제작에 착수했다.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원당구장에서 현대 선수들의 제주도 전훈 참가 결정이 내려지자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던 유니폼 제작업체 직원들은 선수들을 일일이 붙잡고 유니폼 치수를 재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14일부터 시작될 제주 전훈을 앞두고 원당과 수원구장에 뒀던 비품을 챙기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연일 4시간이 넘는 회의로 피곤한 모습이던 선수들은 신생구단 입단과 관련해 모든 일이 매듭지어지자 모처럼 밝은 표정을 되찾았다.
정민태는 "그동안 야구팬들에게 혼란을 가중시켜 죄송한 마음이다. 센테니얼 이장석 대표께도 때로는 무례하게 굴었던 점을 사과 드린다. 이제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여관에서 재울 건가' '아니다.똑같이 호텔서 잔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라는 조직의 실체에 의구심을 가졌던 선수들은 이날 박노준 단장과 1시간25분 동안 문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했다.
특히 '구조조정'이 일관적인 화두였고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해 원정경기 때 호텔이 아닌 여관에서 자는 것 아닌가"라는 류의 질문이 쏟아졌다는 후문.
이에 대해 박 단장은 "아니다. 예전처럼 똑같이 호텔에서 잔다"면서 "나도 야구를 했던 사람이고 선수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잘 안다. 다른 구단처럼 기본적인 것은 다 지원해 줄 것"이라며 선수들을 안심시켰다.
박 단장은 장기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현대가 오랫동안 사용했던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캠프지로 전훈을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하는 등 세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지원책을 투명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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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 끝’ 센테니얼, 유니폼 제작 착수
    • 입력 2008-02-12 15:39:36
    • 수정2008-02-12 15:41:11
    연합뉴스
'일괄타결'로 현대 선수들과 입단 협상을 끝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곧바로 유니폼 제작에 착수했다.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원당구장에서 현대 선수들의 제주도 전훈 참가 결정이 내려지자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던 유니폼 제작업체 직원들은 선수들을 일일이 붙잡고 유니폼 치수를 재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14일부터 시작될 제주 전훈을 앞두고 원당과 수원구장에 뒀던 비품을 챙기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연일 4시간이 넘는 회의로 피곤한 모습이던 선수들은 신생구단 입단과 관련해 모든 일이 매듭지어지자 모처럼 밝은 표정을 되찾았다. 정민태는 "그동안 야구팬들에게 혼란을 가중시켜 죄송한 마음이다. 센테니얼 이장석 대표께도 때로는 무례하게 굴었던 점을 사과 드린다. 이제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여관에서 재울 건가' '아니다.똑같이 호텔서 잔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라는 조직의 실체에 의구심을 가졌던 선수들은 이날 박노준 단장과 1시간25분 동안 문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했다. 특히 '구조조정'이 일관적인 화두였고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해 원정경기 때 호텔이 아닌 여관에서 자는 것 아닌가"라는 류의 질문이 쏟아졌다는 후문. 이에 대해 박 단장은 "아니다. 예전처럼 똑같이 호텔에서 잔다"면서 "나도 야구를 했던 사람이고 선수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잘 안다. 다른 구단처럼 기본적인 것은 다 지원해 줄 것"이라며 선수들을 안심시켰다. 박 단장은 장기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현대가 오랫동안 사용했던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캠프지로 전훈을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하는 등 세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지원책을 투명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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