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목조 건물 화재는 물을 뿌려도 쉽게 꺼지지 않는 특성이 있지만 이산화탄소와 같은 특수 소화기를 사용하면 진화가 쉽습니다.
하지만, 관련 규정도 없고, 관계자들도 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조건물 지붕 모양의 종이틀 안에 기름 묻힌 천을 넣어 불을 붙였습니다.
먼저,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켰습니다.
세찬 물줄기를 내뿜지만 불을 끄는데 걸린 시간은 3분, 안에까지 물줄기가 잘 닿지않아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이산화탄소(CO2) 소화기를 사용했습니다.
주변의 산소를 없애는 원리로 단 5초 만에 불길을 제압합니다.
건물 내부 등 밀폐된 곳에서는 이산화탄소 소화기가 효과가 컸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목재를 훼손하지도 않아 목조 문화재 화재 대응에는 최적의 장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문화재 보호에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충국(창신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기업체에서는 중요문서나 장비가 있는 곳에서는 설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는 소방법규가 미비한 관계로 아직 설치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행법에는 화재에 대비한 경보 설비의 경우 400제곱미터 이상, 자동 화기탐지 설비는 600제곱미터 이상 건물에만 설치하도록 돼 있어 대부분의 문화재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월주(스님/김해 동림사 주지) : "소화기라든지 누전차단기, 직수, 방염 페인트 정도 알고 있고, 목조건물에 다른 소화시설은 알지 못합니다."
이산화탄소 소화시설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0제곱미터에 500만 원 정도, 최소한 지정 문화재만이라도 소방시설 설치를 강제화하는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목조 건물 화재는 물을 뿌려도 쉽게 꺼지지 않는 특성이 있지만 이산화탄소와 같은 특수 소화기를 사용하면 진화가 쉽습니다.
하지만, 관련 규정도 없고, 관계자들도 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조건물 지붕 모양의 종이틀 안에 기름 묻힌 천을 넣어 불을 붙였습니다.
먼저,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켰습니다.
세찬 물줄기를 내뿜지만 불을 끄는데 걸린 시간은 3분, 안에까지 물줄기가 잘 닿지않아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이산화탄소(CO2) 소화기를 사용했습니다.
주변의 산소를 없애는 원리로 단 5초 만에 불길을 제압합니다.
건물 내부 등 밀폐된 곳에서는 이산화탄소 소화기가 효과가 컸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목재를 훼손하지도 않아 목조 문화재 화재 대응에는 최적의 장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문화재 보호에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충국(창신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기업체에서는 중요문서나 장비가 있는 곳에서는 설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는 소방법규가 미비한 관계로 아직 설치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행법에는 화재에 대비한 경보 설비의 경우 400제곱미터 이상, 자동 화기탐지 설비는 600제곱미터 이상 건물에만 설치하도록 돼 있어 대부분의 문화재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월주(스님/김해 동림사 주지) : "소화기라든지 누전차단기, 직수, 방염 페인트 정도 알고 있고, 목조건물에 다른 소화시설은 알지 못합니다."
이산화탄소 소화시설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0제곱미터에 500만 원 정도, 최소한 지정 문화재만이라도 소방시설 설치를 강제화하는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목조 화재’ 이산화탄소가 해답
-
- 입력 2008-02-12 20:10:07
![](/newsimage2/200802/20080212/1508370.jpg)
<앵커 멘트>
목조 건물 화재는 물을 뿌려도 쉽게 꺼지지 않는 특성이 있지만 이산화탄소와 같은 특수 소화기를 사용하면 진화가 쉽습니다.
하지만, 관련 규정도 없고, 관계자들도 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조건물 지붕 모양의 종이틀 안에 기름 묻힌 천을 넣어 불을 붙였습니다.
먼저,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켰습니다.
세찬 물줄기를 내뿜지만 불을 끄는데 걸린 시간은 3분, 안에까지 물줄기가 잘 닿지않아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이산화탄소(CO2) 소화기를 사용했습니다.
주변의 산소를 없애는 원리로 단 5초 만에 불길을 제압합니다.
건물 내부 등 밀폐된 곳에서는 이산화탄소 소화기가 효과가 컸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목재를 훼손하지도 않아 목조 문화재 화재 대응에는 최적의 장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문화재 보호에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충국(창신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기업체에서는 중요문서나 장비가 있는 곳에서는 설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는 소방법규가 미비한 관계로 아직 설치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행법에는 화재에 대비한 경보 설비의 경우 400제곱미터 이상, 자동 화기탐지 설비는 600제곱미터 이상 건물에만 설치하도록 돼 있어 대부분의 문화재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월주(스님/김해 동림사 주지) : "소화기라든지 누전차단기, 직수, 방염 페인트 정도 알고 있고, 목조건물에 다른 소화시설은 알지 못합니다."
이산화탄소 소화시설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0제곱미터에 500만 원 정도, 최소한 지정 문화재만이라도 소방시설 설치를 강제화하는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
-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배수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