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실종 어린이 ‘계모가 살해’

입력 2008.02.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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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에서 실종됐던 6살 우영진군이 계모 30살 오모씨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누가 데리고 있더라도 따뜻하게 있게만 해달라던 오씨의 절규는 인면수심의 연극이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종 7일째...

무사히 집에 돌아오기 만을 기다려왔지만 우군은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남도 아닌 계모에게 살해당한 것입니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때부터 오씨의 행적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오씨를 수사선상에 올렸고 결국, 오늘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인터뷰> 박홍석(울산 남부경찰서장)

경찰은 오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은 뒤 현장 수색작업을 벌여 우군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오씨는 평소 우군을 학대해 왔으며 지난 5일 밤에도 집에서 둔기로 우군을 때리다 실신한 뒤 숨지자 몰래 옮겨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계모 오씨는 사건 직후 우군을 찾아달라며 태연히 방송 인터뷰까지 하는 대담함도 보였습니다.

<인터뷰> 오00(우영진 군 계모/사건 직후) : "어디 있든지 간에 제발 건강하게만 있었으면 좋겠고요. 데리고 계시면 연락."

계모의 모진 학대 끝에 6살 어린 생명이 미처 피기도 전에 스러지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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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실종 어린이 ‘계모가 살해’
    • 입력 2008-02-12 20:17:23
    뉴스타임
<앵커 멘트> 울산에서 실종됐던 6살 우영진군이 계모 30살 오모씨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누가 데리고 있더라도 따뜻하게 있게만 해달라던 오씨의 절규는 인면수심의 연극이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종 7일째... 무사히 집에 돌아오기 만을 기다려왔지만 우군은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남도 아닌 계모에게 살해당한 것입니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때부터 오씨의 행적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오씨를 수사선상에 올렸고 결국, 오늘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인터뷰> 박홍석(울산 남부경찰서장) 경찰은 오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은 뒤 현장 수색작업을 벌여 우군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오씨는 평소 우군을 학대해 왔으며 지난 5일 밤에도 집에서 둔기로 우군을 때리다 실신한 뒤 숨지자 몰래 옮겨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계모 오씨는 사건 직후 우군을 찾아달라며 태연히 방송 인터뷰까지 하는 대담함도 보였습니다. <인터뷰> 오00(우영진 군 계모/사건 직후) : "어디 있든지 간에 제발 건강하게만 있었으면 좋겠고요. 데리고 계시면 연락." 계모의 모진 학대 끝에 6살 어린 생명이 미처 피기도 전에 스러지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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