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숭례문 참사에서 실질적인 관리주체였던 자치단체 중구청의 행태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고이전의 관리는 물론이고 사고 이후 대처 과정도 책임있는 자세와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구청이 관리하던 숭례문은 특히 야간시간대가 문제였습니다.
감시 인력 하나 없는 가운데 노숙자들이 제집드나들듯 했다고합니다.
<녹취>서울역 노숙자:"그런 사람 많았어요. 숭례문 2층 올라가서 자는 사람들많이 있어요. 한 10명 돼요."
중구청이 야간 경비업체를 모 업체에서 KT텔레캅으로 교체한 건 지난달 말입니다.
무료로 야간경비를 해주겠다고 한데 따른 것입니다.
몇 푼 아끼겠다고 경비업체를 바꾼 뒤 중구청은 야간 경비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녹취>남대문 경찰서장(지난 11일):"기계에 대한 정상작동 점검, 관리감독 실시하였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한바 그런 사실이 없다는 진술 확보했습니다."
사후 대응도 문제였습니다. 자체 사고보고서에서 소방당국과 문화재청때문에 진화가 늦어졌다고 비판했을뿐 평소 관리 부실 등 자신들이 잘못했다는 얘기는 쏙 뺐습니다.
국회답변용 이 보고서를 언론에 미리 흘려 책임회피를 시도했다는 의심까지 받았습니다.
또 서울시장에, 시민들까지 나서 앞다퉈 숭례문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중구청장은 여론 눈치만을 살피다 오늘 저녁에야 사과문을 냈습니다.
<녹취>중구청장 비서실 관계자(음성변조):"지금 나서서 사과하는것 보다는.. 어제 그제부터 고민하고 있는데..."
2700억 예산의 서울시내 재정자립도 1위 중구청.
최대 역점사업으로 관내에 20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그 중구청이 숭례문 보호를 위해 들인 돈은 소화기 8대 갖다 놓고 관리인력 3명 인건비로 쓴 810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이번 숭례문 참사에서 실질적인 관리주체였던 자치단체 중구청의 행태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고이전의 관리는 물론이고 사고 이후 대처 과정도 책임있는 자세와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구청이 관리하던 숭례문은 특히 야간시간대가 문제였습니다.
감시 인력 하나 없는 가운데 노숙자들이 제집드나들듯 했다고합니다.
<녹취>서울역 노숙자:"그런 사람 많았어요. 숭례문 2층 올라가서 자는 사람들많이 있어요. 한 10명 돼요."
중구청이 야간 경비업체를 모 업체에서 KT텔레캅으로 교체한 건 지난달 말입니다.
무료로 야간경비를 해주겠다고 한데 따른 것입니다.
몇 푼 아끼겠다고 경비업체를 바꾼 뒤 중구청은 야간 경비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녹취>남대문 경찰서장(지난 11일):"기계에 대한 정상작동 점검, 관리감독 실시하였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한바 그런 사실이 없다는 진술 확보했습니다."
사후 대응도 문제였습니다. 자체 사고보고서에서 소방당국과 문화재청때문에 진화가 늦어졌다고 비판했을뿐 평소 관리 부실 등 자신들이 잘못했다는 얘기는 쏙 뺐습니다.
국회답변용 이 보고서를 언론에 미리 흘려 책임회피를 시도했다는 의심까지 받았습니다.
또 서울시장에, 시민들까지 나서 앞다퉈 숭례문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중구청장은 여론 눈치만을 살피다 오늘 저녁에야 사과문을 냈습니다.
<녹취>중구청장 비서실 관계자(음성변조):"지금 나서서 사과하는것 보다는.. 어제 그제부터 고민하고 있는데..."
2700억 예산의 서울시내 재정자립도 1위 중구청.
최대 역점사업으로 관내에 20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그 중구청이 숭례문 보호를 위해 들인 돈은 소화기 8대 갖다 놓고 관리인력 3명 인건비로 쓴 810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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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 책임 중구청 ‘얌체 형태’ 비난
-
- 입력 2008-02-13 20:03:05
![](/newsimage2/200802/20080213/1509030.jpg)
<앵커 멘트>
이번 숭례문 참사에서 실질적인 관리주체였던 자치단체 중구청의 행태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고이전의 관리는 물론이고 사고 이후 대처 과정도 책임있는 자세와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구청이 관리하던 숭례문은 특히 야간시간대가 문제였습니다.
감시 인력 하나 없는 가운데 노숙자들이 제집드나들듯 했다고합니다.
<녹취>서울역 노숙자:"그런 사람 많았어요. 숭례문 2층 올라가서 자는 사람들많이 있어요. 한 10명 돼요."
중구청이 야간 경비업체를 모 업체에서 KT텔레캅으로 교체한 건 지난달 말입니다.
무료로 야간경비를 해주겠다고 한데 따른 것입니다.
몇 푼 아끼겠다고 경비업체를 바꾼 뒤 중구청은 야간 경비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녹취>남대문 경찰서장(지난 11일):"기계에 대한 정상작동 점검, 관리감독 실시하였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한바 그런 사실이 없다는 진술 확보했습니다."
사후 대응도 문제였습니다. 자체 사고보고서에서 소방당국과 문화재청때문에 진화가 늦어졌다고 비판했을뿐 평소 관리 부실 등 자신들이 잘못했다는 얘기는 쏙 뺐습니다.
국회답변용 이 보고서를 언론에 미리 흘려 책임회피를 시도했다는 의심까지 받았습니다.
또 서울시장에, 시민들까지 나서 앞다퉈 숭례문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중구청장은 여론 눈치만을 살피다 오늘 저녁에야 사과문을 냈습니다.
<녹취>중구청장 비서실 관계자(음성변조):"지금 나서서 사과하는것 보다는.. 어제 그제부터 고민하고 있는데..."
2700억 예산의 서울시내 재정자립도 1위 중구청.
최대 역점사업으로 관내에 20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그 중구청이 숭례문 보호를 위해 들인 돈은 소화기 8대 갖다 놓고 관리인력 3명 인건비로 쓴 810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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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서 기자 ts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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