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미터 떨어진’ 불씨도 포착

입력 2008.02.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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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숭례문 방화 사건은 침입자 감시와 화재 예방을 위한 첨단 장비가 설치돼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도 이런 첨단 기술이 개발돼서 저렴한 값으로 이미 상용화됐습니다.

어떤 기술인지 김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캄캄함 어둠 속에서 침입자 탐지용 열화상 카메라를 작동시켰습니다.

전등을 들고 움직이는 사람의 모습과 불빛의 움직임까지 컴퓨터 모니터 속에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적외선으로 감지하기 때문에 라이터 불 뿐 아니라 담뱃불 같은 작은 불씨까지 잡아낼 정도로 온도에 민감합니다.

<인터뷰>최만용(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어떤 침입자들이 들어와서 작은 불씨, 성냥이라도 켜게 되면 백 미터 거리에서도 감지할 수 있는 온도 감지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 CCTV 카메라처럼 조명 시설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침입자의 은밀한 행동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습니다.

광택이 없는 검은 옷을 입고서 실내의 불을 한 번 꺼봤습니다. 윤곽 뿐 아니라 실체까지 확인됩니다.

복잡한 센서 장치 없이 통신용 광섬유로 진동과 체온을 감지해 쉽게 침입자를 탐지해내는 기술도 있습니다.

바닥을 쳤을 뿐인데도 경고음을 낼 정도로 광섬유는 외부 자극에 민감합니다.

특히 광섬유는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누전의 우려도 없습니다.

열화상 카메라 기술은 이미 상용화돼서 물류 창고 등에서 주로 화재와 도난 방지용으로 사용중이고 광섬유 센서는 현장 적용이 쉬운데다 값이 싸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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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미터 떨어진’ 불씨도 포착
    • 입력 2008-02-13 20:08:31
    뉴스타임
<앵커 멘트> 이번 숭례문 방화 사건은 침입자 감시와 화재 예방을 위한 첨단 장비가 설치돼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도 이런 첨단 기술이 개발돼서 저렴한 값으로 이미 상용화됐습니다. 어떤 기술인지 김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캄캄함 어둠 속에서 침입자 탐지용 열화상 카메라를 작동시켰습니다. 전등을 들고 움직이는 사람의 모습과 불빛의 움직임까지 컴퓨터 모니터 속에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적외선으로 감지하기 때문에 라이터 불 뿐 아니라 담뱃불 같은 작은 불씨까지 잡아낼 정도로 온도에 민감합니다. <인터뷰>최만용(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어떤 침입자들이 들어와서 작은 불씨, 성냥이라도 켜게 되면 백 미터 거리에서도 감지할 수 있는 온도 감지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 CCTV 카메라처럼 조명 시설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침입자의 은밀한 행동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습니다. 광택이 없는 검은 옷을 입고서 실내의 불을 한 번 꺼봤습니다. 윤곽 뿐 아니라 실체까지 확인됩니다. 복잡한 센서 장치 없이 통신용 광섬유로 진동과 체온을 감지해 쉽게 침입자를 탐지해내는 기술도 있습니다. 바닥을 쳤을 뿐인데도 경고음을 낼 정도로 광섬유는 외부 자극에 민감합니다. 특히 광섬유는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누전의 우려도 없습니다. 열화상 카메라 기술은 이미 상용화돼서 물류 창고 등에서 주로 화재와 도난 방지용으로 사용중이고 광섬유 센서는 현장 적용이 쉬운데다 값이 싸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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