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남북대결 제3국 개최 없다”

입력 2008.02.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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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26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 남북 경기가 평양이 아닌 제3국에서 열릴 수도 있다는 논란에 대해, 축구협회가 원래대로 평양에서 열릴 것이라며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협회가 월드컵 남북 경기의 제3국 개최 가능성을 부정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지난 5일, 1차 실무 회담에서 남북의 견해차가 있었지만 원만히 해결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고승환(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 "FIFA나 AFC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고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본다."

축구협회가 평양 개최를 자신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이견차를 보인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는 북측이 FIFA 회원국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라는 점에서 남측의 요구를 거부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또, 월드컵 본선 출전에 의욕을 갖고 있는 북한이 홈 경기의 이점을 포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가 정상적인 응원이 어렵다면 원정 응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일반 축구팬이나 통일 관련단체 등이 응원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원정응원은 북한이 가장 부담스러워했던 사안이란 것이 협회의 판단입니다.

축구협회가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고 붉은 악마의 입장도 더해져 제3국 개최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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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 “남북대결 제3국 개최 없다”
    • 입력 2008-02-13 21: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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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26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 남북 경기가 평양이 아닌 제3국에서 열릴 수도 있다는 논란에 대해, 축구협회가 원래대로 평양에서 열릴 것이라며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협회가 월드컵 남북 경기의 제3국 개최 가능성을 부정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지난 5일, 1차 실무 회담에서 남북의 견해차가 있었지만 원만히 해결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고승환(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 "FIFA나 AFC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고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본다." 축구협회가 평양 개최를 자신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이견차를 보인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는 북측이 FIFA 회원국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라는 점에서 남측의 요구를 거부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또, 월드컵 본선 출전에 의욕을 갖고 있는 북한이 홈 경기의 이점을 포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가 정상적인 응원이 어렵다면 원정 응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일반 축구팬이나 통일 관련단체 등이 응원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원정응원은 북한이 가장 부담스러워했던 사안이란 것이 협회의 판단입니다. 축구협회가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고 붉은 악마의 입장도 더해져 제3국 개최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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