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환 감독 “눈치 보지말고 적극적으로!”

입력 2008.02.14 (16:23) 수정 2008.02.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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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야구', '자율 야구 전도사'로 유명한 프로야구 제8구단 이광환(60) 감독이 14일 선수단 상견례에서 "눈치 보지 말고 적극적인 야구를 하자"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지난달 30일 신생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간 창단 조인식 때 사령탑으로 내정된 뒤 우여곡절 끝에 보름 만에야 비로소 선수들과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서 마주한 이 감독은 "프로선수답게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자"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 감독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바깥에서 봤을 때도 신생 구단의 전신인 현대는 마운드 운용이 가장 모범적인 팀"이었다며 마운드 보직을 철저하게 세분화한 자신의 '스타시스템'을 접목시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7개 팀과 달리 전훈 시작이 한 달 이상 늦춰진 점을 감안, 컨디션이 일찍 올라온 선수들만 시범경기에 내보내고 그렇지 못한 선수는 박노준 단장과 상의해 페이스를 찾을 때까지 따뜻한 서귀포에 남겨두기로 했다. 실상 지금 신생구단이 쓸 수 있는 홈구장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결정에 한 몫 했다.
전날 내려온 정명원 2군 투수코치로부터 그간 선수들 훈련 상황을 보고 받은 이 감독은 "입단 2~3년 차 선수들은 페이스가 올라온 반면 대부분 컨디션 회복이 더디다. 일단은 훈련 과정을 관망하겠다"면서도 "시범 경기 전까지는 베테랑 선수와 신예들을 잘 융합시키는 데 목적을 두겠다"고 밝혔다.
"시즌 준비가 늦었기에 신인 선수들은 주로 2군에서 기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지난해까지 1군에서 뛰었던 선수들로 전력을 꾸리겠다"고 밝힌 이 감독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일단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40대, 50대에 이어 이순에 접어든 올해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된 이 감독은 "감독도 해마다 느낌이 다르다. 예전 일을 돌이켜보며 반성을 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이번 캠프에서도 야간 훈련은 코치가 선수를 일대 일로 지도하도록 배려할 참이다. 감독은 전체적인 팀 조율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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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환 감독 “눈치 보지말고 적극적으로!”
    • 입력 2008-02-14 16:17:22
    • 수정2008-02-14 16:25:00
    연합뉴스
'시스템 야구', '자율 야구 전도사'로 유명한 프로야구 제8구단 이광환(60) 감독이 14일 선수단 상견례에서 "눈치 보지 말고 적극적인 야구를 하자"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지난달 30일 신생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간 창단 조인식 때 사령탑으로 내정된 뒤 우여곡절 끝에 보름 만에야 비로소 선수들과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서 마주한 이 감독은 "프로선수답게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자"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 감독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바깥에서 봤을 때도 신생 구단의 전신인 현대는 마운드 운용이 가장 모범적인 팀"이었다며 마운드 보직을 철저하게 세분화한 자신의 '스타시스템'을 접목시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7개 팀과 달리 전훈 시작이 한 달 이상 늦춰진 점을 감안, 컨디션이 일찍 올라온 선수들만 시범경기에 내보내고 그렇지 못한 선수는 박노준 단장과 상의해 페이스를 찾을 때까지 따뜻한 서귀포에 남겨두기로 했다. 실상 지금 신생구단이 쓸 수 있는 홈구장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결정에 한 몫 했다. 전날 내려온 정명원 2군 투수코치로부터 그간 선수들 훈련 상황을 보고 받은 이 감독은 "입단 2~3년 차 선수들은 페이스가 올라온 반면 대부분 컨디션 회복이 더디다. 일단은 훈련 과정을 관망하겠다"면서도 "시범 경기 전까지는 베테랑 선수와 신예들을 잘 융합시키는 데 목적을 두겠다"고 밝혔다. "시즌 준비가 늦었기에 신인 선수들은 주로 2군에서 기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지난해까지 1군에서 뛰었던 선수들로 전력을 꾸리겠다"고 밝힌 이 감독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일단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40대, 50대에 이어 이순에 접어든 올해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된 이 감독은 "감독도 해마다 느낌이 다르다. 예전 일을 돌이켜보며 반성을 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이번 캠프에서도 야간 훈련은 코치가 선수를 일대 일로 지도하도록 배려할 참이다. 감독은 전체적인 팀 조율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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