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분배 양극화 갈수록 심화

입력 2008.02.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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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소득격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전국 통계 조사가 이뤄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분기 재래시장을 비롯한 소매점들의 매출은 1년 전보다 오히려 1% 이상 줄었습니다.

백화점들이 3%대의 매출 성장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남대문시장 상인: "너무 너무 안됩니다. 남대문시장이 옛날하고 틀려서 재래시장이 완전히 죽다시피 했어요."

이런 식으로 벌어진 소득 양극화는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소득순위 상위 20%의 소득은 하위 20%의 7.5배에 달했습니다.

1년 새 소득 격차가 0.23배 더 벌어진 셈입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전국적인 통계 조사가 이뤄진 지난 2003년 이후 소득 격차가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위주의 성장 속에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진행되면서 성장의 과실이 고르게 분배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인실(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소득분배 격차 확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간 정도 수준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하고, 제조업보다는 괜찮은 서비스업의,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배를 중시했던 참여 정부 5년 동안에도 계층 간 소득 격차는 벌어져 왔습니다.

성장을 앞세운 새 정부에게는 소득 격차를 줄이는 일이 그만큼 어려운 과제로 주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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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분배 양극화 갈수록 심화
    • 입력 2008-02-14 21:21:45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소득격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전국 통계 조사가 이뤄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분기 재래시장을 비롯한 소매점들의 매출은 1년 전보다 오히려 1% 이상 줄었습니다. 백화점들이 3%대의 매출 성장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남대문시장 상인: "너무 너무 안됩니다. 남대문시장이 옛날하고 틀려서 재래시장이 완전히 죽다시피 했어요." 이런 식으로 벌어진 소득 양극화는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소득순위 상위 20%의 소득은 하위 20%의 7.5배에 달했습니다. 1년 새 소득 격차가 0.23배 더 벌어진 셈입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전국적인 통계 조사가 이뤄진 지난 2003년 이후 소득 격차가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위주의 성장 속에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진행되면서 성장의 과실이 고르게 분배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인실(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소득분배 격차 확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간 정도 수준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하고, 제조업보다는 괜찮은 서비스업의,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배를 중시했던 참여 정부 5년 동안에도 계층 간 소득 격차는 벌어져 왔습니다. 성장을 앞세운 새 정부에게는 소득 격차를 줄이는 일이 그만큼 어려운 과제로 주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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