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부회장 등 핵심 임원 무더기 소환

입력 2008.02.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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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의 거물급 임원 4명이 한꺼번에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건희 회장 일가 소환을 앞두고 삼성 계열사의 분식회계 의혹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특검팀은 어제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의 핵심 임원 4명을 무더기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삼성의 현직 임원 4명이 특검팀에 동시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부회장과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은 비자금 차명 계좌와 관련해,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는 경영권 승계 의혹 사건 가운데 하나인 e 삼성 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됐습니다.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고, 이 사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삼성화재 사장을 지난 2001년부터 6년 동안 역임했습니다.

특히,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로 천여 개의 차명 계좌가 개설된 삼성증권의 배 사장은 전략기획실 임원들과 함께 비자금 조성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차명 계좌에 입금돼 있던 자금이 삼성 전략기획실로 전달되는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 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e 삼성 대표이사를 지낸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를 상대로는 이재용 전무가 추진했다 실패한 e 삼성 등 인터넷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주도했는 지를 조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회계사 등 전문 인력을 수사팀에 보강해 삼성 계열사 5곳의 회계감사 조서를 분석하는 등 삼성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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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태 부회장 등 핵심 임원 무더기 소환
    • 입력 2008-02-19 06: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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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의 거물급 임원 4명이 한꺼번에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건희 회장 일가 소환을 앞두고 삼성 계열사의 분식회계 의혹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특검팀은 어제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의 핵심 임원 4명을 무더기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삼성의 현직 임원 4명이 특검팀에 동시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부회장과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은 비자금 차명 계좌와 관련해,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는 경영권 승계 의혹 사건 가운데 하나인 e 삼성 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됐습니다.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고, 이 사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삼성화재 사장을 지난 2001년부터 6년 동안 역임했습니다. 특히,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로 천여 개의 차명 계좌가 개설된 삼성증권의 배 사장은 전략기획실 임원들과 함께 비자금 조성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차명 계좌에 입금돼 있던 자금이 삼성 전략기획실로 전달되는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 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e 삼성 대표이사를 지낸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를 상대로는 이재용 전무가 추진했다 실패한 e 삼성 등 인터넷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주도했는 지를 조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회계사 등 전문 인력을 수사팀에 보강해 삼성 계열사 5곳의 회계감사 조서를 분석하는 등 삼성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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