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판매 중국산 냉동 간고등어에 농약

<앵커 멘트>

일본에서 판매된 중국산 냉동 만두 농약 파문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에서 가공된 냉동 간 고등어에서도 살충제가 검출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중국산 식료품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으로 수입돼 대형 외식 업체나 회전 초밥집으로 유통된 중국산 냉동 간 고등어에서도 농약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가가와현 '고자이 물산'은 중국에서 가공해 수입한 냉동 간 고등어에서 살충제 성분인 '디크롤포스'가 식품위생법상 기준치의 14배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중국의 같은 공장에서 가공된 52개 제품에 대해 긴급 회수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산 냉동 만두에서 농약 성분이 잇따라 검출되자 중국산 냉동 간 고등어를 납품받는 한 외식업체가 검사기관에 검사를 요청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입니다.

중국산 냉동 만두에서 잇따라 검출된 농약 성분의 출처를 놓고 중국과 일본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냉동 간 고등어에서도 농약이 검출됨에 따라 중국산 식료품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산 냉동 간고등어는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식약청은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