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숭례문 방화’ 관련 중구청 압수수색

입력 2008.02.19 (15:58) 수정 2008.02.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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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방화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오늘 서울 중구청 공원녹지과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중구청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결과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흔적 등이 나왔다며 공문서의 실제 원본과 근무 일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은 상자 세 개 분량으로 노트북 등 컴퓨터 3대와 예산과 근무 관련 서류 등입니다.

경찰은 근무일지에 감독자 서명이 여러달치가 한꺼번에 돼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숭례문 관리 업무를 맡은 중구청 공무원들이 규정대로 근무하지 않으면서 근무 기록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화재 당일 숭례문 관리사무소 직원이 점심식사 뒤 4시간 정도 근무지를 비운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근무 기록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중구청과 숭례문 경비를 맡았던 KT텔레캅 간의 유착 의혹과 평소 소방훈련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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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숭례문 방화’ 관련 중구청 압수수색
    • 입력 2008-02-19 15:58:17
    • 수정2008-02-19 19:06:23
    사회
숭례문 방화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오늘 서울 중구청 공원녹지과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중구청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결과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흔적 등이 나왔다며 공문서의 실제 원본과 근무 일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은 상자 세 개 분량으로 노트북 등 컴퓨터 3대와 예산과 근무 관련 서류 등입니다. 경찰은 근무일지에 감독자 서명이 여러달치가 한꺼번에 돼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숭례문 관리 업무를 맡은 중구청 공무원들이 규정대로 근무하지 않으면서 근무 기록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화재 당일 숭례문 관리사무소 직원이 점심식사 뒤 4시간 정도 근무지를 비운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근무 기록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중구청과 숭례문 경비를 맡았던 KT텔레캅 간의 유착 의혹과 평소 소방훈련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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