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센서 없는’ 자동문 위험

입력 2008.02.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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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웬만한 건물에는 다 설치된 자동문 이용할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상당수 자동문에 안전센서 같은 보호장치가 없어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 살 아들을 둔 한정애 씨, 지난해 찜질방에 갔다 자동문과 바닥 사이의 틈에 아들의 발가락이 끼여 8바늘이나 꿰메야 했습니다.

문이 닫히려는 순간 갑자기 뛰어든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한정애(피해 아동 어머니):"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막 자지러지고 피도나니까. 애는 애대로 놀라고..."

한 대형마트의 자동문입니다.

문과 바닥 사이가 2센티미터 가까이 벌어져 있어 급히 지나갈 때 발이 낄 위험이 큽니다.

자동문의 감지센서는 이처럼 갑자기 멈춰섰을 때의 동작은 포착할 수 없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문 사이 물체를 감지해주는 안전센서를 따로 부착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시내 대형마트 등 17곳에 설치된 자동문을 점검한 결과 23.5%인 4곳은 안전센서가 없었습니다.

문에 부딪혔을 때 충격을 줄여주는 안전보호대가 없는 곳도 64.7%인 11곳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류석일(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본부 차장):"현행 자동문 KS 규격에는 시험 방법만 나와있지 안전기준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자동문에 끼이거나 부딪혀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민원은 지난 2005년이후 3년간 40건에 이릅니다.

KBS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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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센서 없는’ 자동문 위험
    • 입력 2008-02-19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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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웬만한 건물에는 다 설치된 자동문 이용할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상당수 자동문에 안전센서 같은 보호장치가 없어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 살 아들을 둔 한정애 씨, 지난해 찜질방에 갔다 자동문과 바닥 사이의 틈에 아들의 발가락이 끼여 8바늘이나 꿰메야 했습니다. 문이 닫히려는 순간 갑자기 뛰어든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한정애(피해 아동 어머니):"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막 자지러지고 피도나니까. 애는 애대로 놀라고..." 한 대형마트의 자동문입니다. 문과 바닥 사이가 2센티미터 가까이 벌어져 있어 급히 지나갈 때 발이 낄 위험이 큽니다. 자동문의 감지센서는 이처럼 갑자기 멈춰섰을 때의 동작은 포착할 수 없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문 사이 물체를 감지해주는 안전센서를 따로 부착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시내 대형마트 등 17곳에 설치된 자동문을 점검한 결과 23.5%인 4곳은 안전센서가 없었습니다. 문에 부딪혔을 때 충격을 줄여주는 안전보호대가 없는 곳도 64.7%인 11곳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류석일(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본부 차장):"현행 자동문 KS 규격에는 시험 방법만 나와있지 안전기준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자동문에 끼이거나 부딪혀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민원은 지난 2005년이후 3년간 40건에 이릅니다. KBS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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