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숭례문 화재 불길 안 보인 건 ‘열기둥’ 때문

입력 2008.02.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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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방화로 소실된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바닥에서 시작된 불길이 곧바로 천장으로 옮아붙었는데도 불길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순간적으로 솟구쳐오르는 '열기둥'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늘 서울시 의회에 낸 '숭례문 화재 종합보고'를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방화피의자 채모 씨가 누각 2층 바닥에 뿌려둔 시너에 불이 붙으면서 불길이 넓은 바닥으로 확산됐고 이 불길에서 형성된 고온의 열기둥이 누각 2층 천장을 달궈 천장 내부 적심층으로 열기가 침투하면서 결국 불길이 급격히 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적심층이 두터운 목재와 단단한 강회층에 둘러싸여 고압의 방수로도 물길이 닿지 못했고 천장을 뚫기 위한 기와 제거작업도 어려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보고서에 화재 당일 무선교신에 대해 경찰이 수사한 결과 위법사실을 밝히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는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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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당국, 숭례문 화재 불길 안 보인 건 ‘열기둥’ 때문
    • 입력 2008-02-19 20:07:53
    사회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방화로 소실된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바닥에서 시작된 불길이 곧바로 천장으로 옮아붙었는데도 불길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순간적으로 솟구쳐오르는 '열기둥'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늘 서울시 의회에 낸 '숭례문 화재 종합보고'를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방화피의자 채모 씨가 누각 2층 바닥에 뿌려둔 시너에 불이 붙으면서 불길이 넓은 바닥으로 확산됐고 이 불길에서 형성된 고온의 열기둥이 누각 2층 천장을 달궈 천장 내부 적심층으로 열기가 침투하면서 결국 불길이 급격히 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적심층이 두터운 목재와 단단한 강회층에 둘러싸여 고압의 방수로도 물길이 닿지 못했고 천장을 뚫기 위한 기와 제거작업도 어려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보고서에 화재 당일 무선교신에 대해 경찰이 수사한 결과 위법사실을 밝히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는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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