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압수수색 자료 검토…형사 처벌 불가피

입력 2008.02.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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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 방화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어제 서울 중구청에서 압수수색해 온 자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구청이, 숭례문 관리를 허술하게 한 혐의가 확인될 경우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쯤 서울 중구청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중구청이 경찰에 제출한 서류의 일부가 허위로 작성되거나 아예 빠진것도 있었다는 이유-ㅂ니다.

<녹취> 이혁(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 "남대문 관리 실태 서류랑 컴퓨터 2대 등 3개 박스 압수를 마쳤습니다."

감독자가, 직원들 근무일지에 여러달 치를 한꺼번에 서명한 흔적이 발견됐고, 화재 당일 담당 직원이 점심식사 뒤 4시간 정도 근무지를 비운 게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3명 이하의 직원으로 하루 10시간만 관리하면서 이마저도 부실했다는 겁니다.

경비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중구청과 KT텔레캅 사이에 유착이 있었는지도 수사대상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원본을 조사해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을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피의자 채모 씨는 어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녹취> 채모씨(피의자) : "(억울하신가요?) 네, 검찰 가서 밝히겠습니다."

경찰은 닷새 동안의 보강수사 결과, 공범이나 추가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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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청 압수수색 자료 검토…형사 처벌 불가피
    • 입력 2008-02-20 0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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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 방화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어제 서울 중구청에서 압수수색해 온 자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구청이, 숭례문 관리를 허술하게 한 혐의가 확인될 경우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쯤 서울 중구청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중구청이 경찰에 제출한 서류의 일부가 허위로 작성되거나 아예 빠진것도 있었다는 이유-ㅂ니다. <녹취> 이혁(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 "남대문 관리 실태 서류랑 컴퓨터 2대 등 3개 박스 압수를 마쳤습니다." 감독자가, 직원들 근무일지에 여러달 치를 한꺼번에 서명한 흔적이 발견됐고, 화재 당일 담당 직원이 점심식사 뒤 4시간 정도 근무지를 비운 게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3명 이하의 직원으로 하루 10시간만 관리하면서 이마저도 부실했다는 겁니다. 경비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중구청과 KT텔레캅 사이에 유착이 있었는지도 수사대상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원본을 조사해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을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피의자 채모 씨는 어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녹취> 채모씨(피의자) : "(억울하신가요?) 네, 검찰 가서 밝히겠습니다." 경찰은 닷새 동안의 보강수사 결과, 공범이나 추가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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