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정신질환 괴한에 피습…입원 중

<앵커 멘트>

방송인 노홍철 씨가 정신질환을 앓던 청년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노 씨는 한쪽 귓바퀴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당해 당분간 촬영 일정도 취소됐습니다.

박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인 노홍철 씨와 한 20대 청년이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엘리베이터에서 내립니다.

노 씨가 청년의 어깨에 손을 얹고 다독이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노씨가 팔을 얹은 청년이 어젯밤 노 씨를 폭행한 27살 김 모씹니다.

<인터뷰> 이우영(신고자) : "신음 소리가 나 나와보니 노홍철씨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피 흘리며 쓰러져 있었어요."

김 씨는 노씨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노 씨를 보자마자 폭행했습니다.

김 씨는 흉기를 갖고 있었지만 흉기를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00(노홍철 씨 폭행 용의자) : "텔레비전에 노홍철 씨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노 씨가 자신의 부모에게 피해를 입힐 것 같아 때렸습니다."

김 씨의 가족들은 경찰에서 김 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노 씨는 왼쪽 귀가 찢어지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뇌진탕, 전신타박상에 귓 쪽에는 열상이 있습니다."

노 씨의 소속사 측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 노 씨의 모든 촬영 일정을 일단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