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선 야당 압승…무샤라프 거취 관심

입력 2008.02.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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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 총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벌써부터 무샤라프 대통령의 퇴진 요구가 나오는 등 무샤라프의 거취가 향후 정국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개표 작업이 완료된 가운데, 두 주요 야당인 부토 전총리의 파키스탄인민당과 샤리프 전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리그N(엔)이 160석 가까운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여당은 40석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참패했습니다.

<녹취> 초드리(수자트 후세인/여당 의장) : "선거 결과를 깨끗하게 수용합니다."

두 야당 수뇌부는 조만간 공동 정부 구성 등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예상 밖의 선전으로 제2당이 된 샤리프 당은, 무샤라프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나와즈 샤리프(PML-N 지도자) : "무샤라프는 국민이 원하면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국민의 뜻이 분명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무샤라프 대통령측은,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며 요구를 일축하는 등, 무샤라프의 거취를 놓고 벌써 갈등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이번 총선거는 민주주의를 향한 중요한 1보를 내딛었지만, 무샤라프의 생존을 둘러싸고 벌어지게 될 정치 게임은 향후 정국의 불확실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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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총선 야당 압승…무샤라프 거취 관심
    • 입력 2008-02-20 06:36: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파키스탄 총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벌써부터 무샤라프 대통령의 퇴진 요구가 나오는 등 무샤라프의 거취가 향후 정국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개표 작업이 완료된 가운데, 두 주요 야당인 부토 전총리의 파키스탄인민당과 샤리프 전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리그N(엔)이 160석 가까운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여당은 40석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참패했습니다. <녹취> 초드리(수자트 후세인/여당 의장) : "선거 결과를 깨끗하게 수용합니다." 두 야당 수뇌부는 조만간 공동 정부 구성 등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예상 밖의 선전으로 제2당이 된 샤리프 당은, 무샤라프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나와즈 샤리프(PML-N 지도자) : "무샤라프는 국민이 원하면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국민의 뜻이 분명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무샤라프 대통령측은,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며 요구를 일축하는 등, 무샤라프의 거취를 놓고 벌써 갈등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이번 총선거는 민주주의를 향한 중요한 1보를 내딛었지만, 무샤라프의 생존을 둘러싸고 벌어지게 될 정치 게임은 향후 정국의 불확실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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