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기대주’ 김유림, 성공적 성인식

입력 2008.02.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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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기대주 김유림(18.의정부시청)이 성공적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고교를 졸업하고 실업팀 유니폼을 입은 김유림은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40초75에 결승선을 끊어 최승용(28.춘천시청.41초75)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1초 차이는 경합이 되지 않은 레이스다.
2006년 독일 세계주니어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김유림은 고교생 신분으로 2007년 동계아시안게임 1,000m에서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활약해 왔다.
지난달부터 의정부시청에 합류한 김유림은 한참 위 언니들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 일반부 무대에서도 적수가 많지 않음을 증명했다.
22일부터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를 포기하면서 성인 무대 출전을 앞당긴 보람도 찾았다.
지난 13일 의정부여고를 졸업한 김유림은 대다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과 달리 곧장 실업팀으로 직행했다.
스카우트하려는 대학도 많았고 부모도 진학을 권했지만, 앞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선 운동에 전념하는 게 유리하다는 이유였다.
어릴 때부터 자신을 관심있게 지켜본 백철기 의정부시청 감독과 함께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김유림은 500m와 1,000m, 1,500m 가운데 적성에 맞는 종목 하나를 골라 코너링과 순발력 등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고 경험을 쌓으면 2~3년 내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백철기 감독은 "아직 국제 경험이 부족하고 다듬을 게 많지만 가능성이 큰 만큼 기대도 크다"며 "감기 몸살로 이번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대견하다"고 말했다.
김유림은 "성적보다 기록 단축에 목표를 두고 뛰었는데 메달까지 따게 됐다. 우선 내년 시즌 유니버시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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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속 기대주’ 김유림, 성공적 성인식
    • 입력 2008-02-20 17:38:28
    연합뉴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기대주 김유림(18.의정부시청)이 성공적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고교를 졸업하고 실업팀 유니폼을 입은 김유림은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40초75에 결승선을 끊어 최승용(28.춘천시청.41초75)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1초 차이는 경합이 되지 않은 레이스다. 2006년 독일 세계주니어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김유림은 고교생 신분으로 2007년 동계아시안게임 1,000m에서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활약해 왔다. 지난달부터 의정부시청에 합류한 김유림은 한참 위 언니들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 일반부 무대에서도 적수가 많지 않음을 증명했다. 22일부터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를 포기하면서 성인 무대 출전을 앞당긴 보람도 찾았다. 지난 13일 의정부여고를 졸업한 김유림은 대다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과 달리 곧장 실업팀으로 직행했다. 스카우트하려는 대학도 많았고 부모도 진학을 권했지만, 앞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선 운동에 전념하는 게 유리하다는 이유였다. 어릴 때부터 자신을 관심있게 지켜본 백철기 의정부시청 감독과 함께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김유림은 500m와 1,000m, 1,500m 가운데 적성에 맞는 종목 하나를 골라 코너링과 순발력 등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고 경험을 쌓으면 2~3년 내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백철기 감독은 "아직 국제 경험이 부족하고 다듬을 게 많지만 가능성이 큰 만큼 기대도 크다"며 "감기 몸살로 이번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대견하다"고 말했다. 김유림은 "성적보다 기록 단축에 목표를 두고 뛰었는데 메달까지 따게 됐다. 우선 내년 시즌 유니버시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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