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팀, 오늘 수사 결과 발표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해온 이명박 특검팀이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 (네. 이명박 특검 사무실입니다.)

수사 결과 발표 어떻게 진행됩니까?

<리포트>

네. 지난달 15일 수사에 착수한 이명박 특검팀은 30분 가량 뒤 이곳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특검팀은 언론과 특검 관계자 외에는 발표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5명의 특검보가 배석한 가운데 정호영 특별검사가 직접 30여분 정도 발표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정호영 특검 등은 오늘 새벽까지 사무실에 남아 수사 결론을 정리하고 발표문을 다듬었습니다.

특검팀은 김경준 씨 혼자 BBK를 설립했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김 씨의 횡령,주가조작 혐의와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도곡동 땅도 이 당선인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당선인의 형 이상은 씨가 검찰에는 내지 않았던 자산내역까지 특검에 제출하면서, 특검은 검찰이 내렸던 '제 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뒤집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상암동 DMC 의혹도 당선인과의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준 씨에 대한 검사들의 회유.협박도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호영 특검은 특검팀이 부르고 싶어한 증인은 거의 다 불러 조사했다며, 열심히 수사한 만큼 결과 발표를 지켜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